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신인왕 결말은? 후보 3인 시즌 정리
오늘(1일) 신인왕 주인공 결정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4-01 01:39

어떤 종목을 막론하고 ‘새로운 스타 탄생’은 두 손 들고 환영해야 할 일이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배구 팬들은 경쟁력 높은 신인 선수들 보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정규리그가 끝나가는 시점에 똑똑한 신인 중 딱 한 명을 지목하라고 한다면 슬슬 고민에 빠진다. 신인왕 주인공이다. 투표로 뽑는다면 누구에게 표를 줄 것인가. 누가 신인왕에 오를 자격을 갖춘 걸까?  

 

여자부 신인왕 후보는 넓게 잡아 세 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흥국생명 이주아, 현대건설 정지윤, KGC인삼공사 박은진이다. 세 명은 몇몇 공통점이 있다. ① 모두 1라운드 픽 선수들이라는 점, ② 미들블로커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는 점이 같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전부 다른 스타일, 다른 장단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 세 명은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활약하며 본인의 이름 석 자를 배구 팬들 앞에 내세웠다.

 

혹여나 이 글을 읽고 있는 팬들 가운데에는 “무슨 세 명이야. 신인왕은 무조건 ㅇㅇㅇ이지”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 선수의 올 시즌 활약상을 함께 들여다보자. 숱한 현장에서 이들을 지켜봤던 <더스파이크> 두 기자가 세 선수의 영광스런 프로 첫 해를 정리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들의 활약을 TV로 지켜보며 흐뭇해할 고교 시절 은사님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발빠른 이동공격으로 팀 중앙 폭넓게 커버

흥국생명 이주아


이주아는 전체 1순위라는 왕관 무게에 걸맞은 활약으로 올 시즌 여자배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구에 딱 알맞은 날렵한 체형, 그리고 긴 팔다리.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이동공격까지. 이주아는 마치 흥국생명에서 이적한 미들블로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다시 흥국생명에 온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탄탄한 라인업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 때 약점이 됐던 부분을 FA 영입으로 꽉 채웠다. 윙스파이커 김미연, 미들블로커 김세영이 가세하면서 단번에 전력을 상승시킨 흥국생명이다. 새 선수 영입은 곧 기존 선수들에겐 경쟁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대들보 김세영이 합류한 흥국생명 미들블로커진은 특히나 경쟁이 뜨거웠다. 흥국생명에는 노련한 김나희,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김채연, 그리고 올해 입단한 이주아까지 세 명이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결과적으로 이 자리를 차지한 건 이주아였다. 이주아가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건 그가 팀에 딱 맞는 옵션이었기 때문이었다. 김세영은 높이가 뛰어나지만 좌우 움직임이 약한 편이다. 또한 공격이 활발한 스타일도 아니다. 다른 한 자리만큼은 이를 보완할 만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

 

그 역할은 이주아에겐 맞춤옷과 같았다. 장기인 이동공격을 비롯해 뛰어난 기본기를 갖춘 이주아다. 공 다루는 능력이 다른 신인들에 비해 뛰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놀라운 코트 적응력을 발휘했다. 많은 이들 예상을 깨고 박미희 감독이 이주아를 1순위로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주아를 ‘흥국생명 맞춤형 선수’라고 설명하며 칭찬했다. “김세영이 수직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라면 이주아는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적인 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빠른 이동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를 흔들 수 있다. 이는 날개 공격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많진 않아도 이런 공격 하나하나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이주아의 이동공격은 하나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2018~2019시즌, 이주아는 이동공격 전체 2위에 올랐다(성공률 48.21%). 1위는 한국도로공사 배유나가 차지했다(성공률 53.09%).  

 

일반적으로 신인왕은 얼마나 많이 출전했는가가 기준이 되곤 한다. 신인이 기존 선수를 밀어내고 바로 출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능력을 입증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주아는 또 다른 플러스 요소가 있다. 바로 ‘1위 팀’에서 계속 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성적이 신인왕에 반영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같이 많이 출전했다면 팀 성적이 높은 쪽에 점수를 줄 수 있다. 

 

여러 전문가들이 이주아에 대해 가장 칭찬한 건 이단 연결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세터가 패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미들블로커가 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주아는 세 신인 가운데 이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공격이나 블로킹처럼 팬을 환호하게 만드는 능력은 아니지만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팀을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만족스러워할 만한 부분이다.

 

아직 부족한 것이라면 체격과 힘을 좀 더 키울 필요가 있다. 다른 두 라이벌과 비교할 때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 물론 이것은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미희 감독은 제자 이주아 활약에 대해 “팀에 딱 맞는 활약으로 성적에 일조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신인왕 자격은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은사님 응원 한마디 - 원곡고 김동열 총감독 

“우리 주아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참 밝은 선수였어요. 숙소 생활을 할 때도 보면 가장 리더십이 뛰어났죠. 그래서 맡은 역할도 가장 잘 해내고 밑에 선수들도 이끌 줄 알았어요. 학교서 배운 것을 프로 무대서 참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지금 하는 걸 보면 본인이 가진 100%를 다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만족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안으로 굽는 법이니까 우리 주아가 신인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능력으로 봤을 때 우리 주아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주아야! 지금처럼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정말 큰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지금처럼 초심 잃지 말고 해 나가면서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가 되길 바란다!”  

 




올 시즌 신인 최다득점 & BLK 확실한 숫자와 팀 공헌!
현대건설 정지윤


정지윤은 데뷔 시즌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 올 시즌 첫 경기에 원 포인트 블로커로 데뷔전을 치른 정지윤은 1라운드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만 어느 날은 미들블로커로, 어느 날은 윙스파이커로 나오며 초반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기간에는 윙스파이커로 나서 공격에서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 중이었기에 혼선이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리는 시기부터 전문가들에게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유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해 12월 <더스파이크>와 통화를 통해 “기대되는 선수다. 아직 포지션을 정하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지만, 꾸준히만 나온다면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선수다”라고 정지윤을 평가했다.

 

하지만 2018년 12월 15일 흥국생명전을 기점으로 미들블로커로 고정되면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이후 꾸준히 주전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정지윤은 2019년 첫 경기였던 1월 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통해 신인왕 후보로서 확실한 각인을 새겼다. 당시 정지윤은 13점, 공격 성공률 36.36%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3세트에는 세트를 결정짓는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정지윤은 공격 본능을 확실히 보여줬고 현대건설이 2019년 8승 5패로 호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11월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정지윤의 한 달 후가 기대된다”라는 말이 1월부터 현실이 된 셈이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정지윤을 높이 사야 하는 요인 중 하나는 쉽지 않은 팀 상황에서 초반부터 꾸준히 기용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지윤은 1라운드부터 미들블로커와 윙스파이커를 오가며 출전했다. 팀이 시즌 초반 힘든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로테이션에 들었다. 정지윤은 올 시즌 29경기, 92세트를 소화했다. 신인이 출전 기회를 받기 매우 힘든 리그 환경을 고려하면 이처럼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는 건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내용보다 중요한 건 정지윤이 팀의 핵심 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정지윤은 올 시즌 총 210점으로 누적 득점에서 다른 신인왕 후보 두 명(이주아 149점, 박은진 145점)을 크게 앞선다. 공격 성공률은 33.33%로 저조하지만 시즌 초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오가며 손해를 본 측면과 일반적인 미들블로커 공격 방식과 다르다는 것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득점(19점), 최다 블로킹(5개, 이주아와 동률) 기록 모두 정지윤의 것이다. 

 

현대건설 2019년 상승세를 이끈 라인업 역시 정지윤의 공격력이 없었다면 성립할 수 없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를 주전 라인업에서 빼고 리시브와 수비가 좋은 고유민을 투입했다. 고유민 효과로 수비 범위가 줄어든 황민경과 김연견의 수비 안정화와 이다영의 경기력 회복이 이어지며 현대건설은 경기력 기복이 줄었다. 공격에서는 마야와 양효진이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유민 투입으로 윙스파이커 공격력은 사실상 사라지면서 공격 옵션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나올 뻔했지만 정지윤이 중앙에서 부족한 득점을 보태면서 그 체제가 유지될 수 있었다. 즉, 신인 정지윤은 이미 팀 승리 플랜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만한 믿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지윤의 이런 활약에 이도희 감독도 정지윤의 신인왕 수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2월 3일 KGC인삼공사전을 앞두고 “활약으로만 보면 우리 지윤이가 신인왕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팀 성적이 떨어져 불리한 상태다. 전체적인 공헌도, 팀 활약을 본다면 지윤이가 가장 낫다”라고 지지를 보냈다. 

 

은사님 응원한마디 - 경남여고 김상수 감독 

“지난해 감독으로 돌아와서 지윤이와는 1년밖에 함께하지 못했어요. 그게 정말 아쉽죠. 더 많은 시즌을 함께했다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미안함도 있죠. 하지만 드래프트 동기 중에서 향후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팀에서 혼자 받고 올리고 고군분투하느라 미들블로커 경험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프로에서도 처음에는 많이 헤매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좀 적응한 것 같습니다.  

 

학교 상황을 보면 지윤이는 어떻게 보면 황무지에서 옥석을 가려낸 셈이죠. 신인왕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기량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면 영광이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했지만 그래도 신인왕은 지윤이가 받지 않을까요(웃음).”
 

 



무한한 가능성 내일을 기대해!

KGC인삼공사 박은진


박은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확실히 박은진은 위의 두 선수와 비교할 때 신인왕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게 사실이다. 출전 경기, 개인 성적, 팀 성적 모두 하나씩 부족하다. 그 중에서도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신인 선수들이 제대로 플레이할 만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어려웠기 때문.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러울 만한 긴 연패 속에서 박은진 활약도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그럼에도 박은진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언급하는 이유는 하나다. 여전히 그는 올 시즌을 넘어 앞으로 여자배구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고, 다른 둘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 없는 성장 가능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박은진이 가진 장점은 확실하다. 기성 미들블로커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근력과 공에 힘을 싣는 능력, 그리고 타고난 체격조건이다. 박은진이 신인드래프트 전부터 1순위 픽으로 주목받았던 이유도 뛰어난 피지컬 때문이었다. 운동선수에게, 특히 신장이 중요한 배구에서 장신에 근력까지 함께 갖춘 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체격조건은 훈련으로 다듬을 수 없는 선천적인 것이다.

 

이런 뛰어난 새싹을 얻은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소중히 키워나갈 것임을 밝혔다. 서 감독은 박은진을 향해 “향후 10년 동안 팀 중앙을 지켜야 할 선수”라고 표현했다. 신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이었다. 또한 서 감독은 시즌 초 “조심스럽게 키워나갈 생각이다. 작은 기회부터 착실히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틀어졌다. 팀 외인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연패가 시작됐기 때문. 결국 서 감독은 방향을 선회했다. 박은진을 포함해 이예솔 등 신인들에게 대거 출전기회를 줬다. 박은진은 이에 보답했다. 점점 세터와 속공 타이밍을 맞춰가면서 득점력을 과시했다. 팀에 외국인선수가 없어 마땅한 공격 옵션이 없을 때, 박은진이 나섰다. 오픈과 속공, 시간차도 보여주면서 원 없이 공격을 때렸다. 1월 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는 무려 17득점, 공격성공률 45.16%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은진은 다른 두 선수들과 비교해 공격성공률이 가장 높다. 시즌 공격성공률 39.3%로 높은 수준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출전 시간이 적어 절대적인 득점, 블로킹은 부족하지만 세트 당 득점, 세트 당 블로킹으로 따져보면 더 높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잘 할 선수다.

 

높은 성공률은 또 다른 긍정적 요소다. 올 시즌 박은진은 속공 6위, 이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충분히 주어진 것 이상을 해내고 있다. 아직은 공격 폼이 엉성한 부분이 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 기대를 산다.

 

박은진은 배구 시작이 다소 늦었다.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다. 그 때문에 기본기가 부족하고 기술적으로도 더 배워야 한다. 선명여고 재학 시절에도 주로 오픈 위주 공격을 했다. 속공은 프로 입단 후부터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서 감독은 처음 박은진을 만난 후 “기본을 더 배워야 한다. 몸을 날려 공을 받는 것조차 아직 안 된다”라고 다소 차가운 평가를 하기도 했다.

 

박은진의 은사, 김양수 선명여고 감독은 박은진의 블로킹 손 모양을 지적했다. 공이 통과하지 못할 정도 내에서 최대한 팔을 넓게 들어야 블로킹 범위를 넓게 가져갈 수 있는데, 손을 모으는 버릇이 있다는 얘기였다. 김 감독에게 서브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고교 시절 강하게 넣는 점프 서브를 자주 구사했던 것과 달리 프로 무대서는 안정적으로 넣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이야기였다. 김 감독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서브를 넣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코트 위 넘치는 파이팅은 장점이다.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 활발한 표현으로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팀에서 신인에게 기대하는 것 중 하나인데, 박은진은 팀이 연패로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매 경기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주아가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드는 기동형 미들블로커라면, 박은진은 묵직하고 힘 넘치는 한 방을 가진 정통형 미들블로커로 성장할 재원이다. 

 

은사님 응원한마디 - 선명여고 김양수 감독 

“우리 은진이요? 아직 멀었죠(웃음). 그래도 요새 경기장에 자주 나오는 모습을 보면 좋습니다. 경기에 자주 나서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죠. 은진이는 지금보다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기본기도 아직은 부족합니다. 서남원 감독이 있는 KGC인삼공사로 잘 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서 감독께서 좋은 가르침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인왕이야 모든 감독님들이 다 본인 제자가 탔으면 하는 생각 하지 않겠습니까. 마음속으로는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은진아, 부디 다치지 말고 운동했으면 좋겠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도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길 바란다. 본인 역할을 하다 보면 분명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착한 은진이, 힘든 상황이지만 힘내서 파이팅!”


글/ 이광준 서영욱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3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