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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선명 잡은 한봄고, 이변의 중심엔 미들블로커 최정민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4-16 15:39

[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한봄고가 선명여고를 잡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2학년 최정민이 그 중심에 있었다.

 

한봄고(전 수원전산여고)는 16일 강원도 태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선명여고와 본선 8강전에서 3-1(24-26, 25-19, 25-17, 25-19)로 승리했다.

 

한봄고는 중고대회 강호로 꼽히는 선명여고를 상대로 8강 본선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세트를 듀스 끝에 상대에게 내줬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정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거듭 흔들었고, 이것이 큰 효과를 봤다. 또 한 발 먼저 움직이는 적극적인 수비 조직력도 돋보였다.

 

특히 한봄고는 올해 3학년 선수가 없다. 각자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나 현재 남은 건 1, 2학년 선수들뿐이다. 나이, 평균 신장 등 대부분 면에서 밀림에도 불구하고 한봄고는 큰 성과를 거뒀다.

 

승리 중심에는 2학년 미들블로커 최정민(180cm)이 있었다. 그는 중앙에서 날쌘 공격으로 팀 주득점원 노릇을 했다. 적극적인 블로킹으로 많은 유효블로킹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최정민은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라며 환히 웃었다. 이어 “강팀과 대결을 하게 되니 전날 긴장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를 한 것이 도움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살 많은 언니들과 싸울 때도 기죽지 않는 공격력을 뽐냈다. 다른 어떤 선수보다 공격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팀에서 공격을 많이 하도록 해준다. 나 역시 공 때리는 걸 좋아한다”라며 최정민이 환히 웃었다.

 

어렸을 때는 작은 신장으로 인해 세터, 윙스파이커 등을 맡았던 최정민은 고교 진학 이후 신장이 확 커 미들블로커를 하고 있다.

 

그는 “키는 아직 크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해봤지만 미들블로커가 가장 맞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7일에는 4강 준결승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대구여고와 대전용산고와 8강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최정민은 끝으로 “3학년이 없는 만큼 더 똘똘 뭉쳐서 힘을 내겠다. 목표는 우승이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태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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