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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첫날이라서?’ 기대감과 아쉬움 교차한 1일차 현장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5-02 08:22

[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첫 날이기 때문이었을까. 선수들은 기대보다 아쉬움을 남겼다.

 

1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2019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에는 각 선수별 메디컬 테스트와 선수-구단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이후 점심식사 뒤 오후부터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트라이아웃 전 각 구단에서 선정한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조를 나눠 경기를 치렀다. 두 코트 중 한쪽에서는 간단한 미니게임을, 다른 한 쪽에서는 각 팀 코치들이 주도해 각종 상황에 따른 개인 능력을 점검했다.

 

예상보다 참가자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들은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다. 플레이에서도 힘, 정교함은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미니게임에서 경기력 문제가 크게 드러났다.

 

일정 첫 날이기 때문인 것에 따른 문제로 볼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그리고 대부분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온 탓에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이유였다. 몇 년 간 트라이아웃을 지켜본 KOVO 관계자는 “선수들이 첫 날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경우는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바뀐 상황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이에 대해 말했다.

 

세터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트라이아웃은 현지에서 세터를 구한다. 프로리그가 없는 토론토의 현지 세터들 실력이 아쉽다는 이야기였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탈리아는 프로리그가 있어 좋은 세터들이 많았다. 이곳은 그렇지 않아 다소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를 차치하고 생각하더라도 아쉬움은 남았다. 특히 1순위 발렌티나 디우프, 2순위 셰리나 앳킨슨 등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예상보다 떨어졌다.

 

디우프는 일정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이 끝나고 3주 가량 쉬었고, 또 이곳 기온이 생각보다 낮아 적응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훈련을 지켜본 감독들은 아쉬움과 더불어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확실히 몸들이 무겁다.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차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 온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바로 실력을 내기가 쉽진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이해하기도 했다. 실제로 다수 감독들이 비슷한 말을 하며 “남은 일정 동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KOVO 관계자는 “이전 몇 시즌 동안 트라이아웃 경향이 이번과 비슷했다. 첫 날부터 뛰어난 선수들은 많지 않았다. 올해도 선수들이 갈수록 적응하면서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트라이아웃은 1일부터 3일까지 일정이 계속된다. 3일 오후까지 훈련을 마친 뒤 최종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사진_토론토/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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