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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선수권] 한봄고 결승 이끈 최정민-김가영 “꼭 우승하고 싶어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5-04 21:12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여기까지 온 만큼 우승할 거예요”

한봄고는 4일 제천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4강 대구여고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한봄고는 지난 태백산배 대회 4강에서 대구여고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그 중심에는 최정민(2학년, 180cm, MB)과 김가영(1학년, 173cm, WS)이 있었다. 최정민은 미들블로커이면서도 웬만한 측면 공겨수 못지않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오픈 공격도 잘 처리했고 종종 나오는 속공도 위력적이었다. 서브도 강력했다.

신입생 김가영은 최정민의 짐을 덜어주며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김가영이 측면에서 받쳐준 덕분에 한봄고는 최정민의 공격 점유율을 낮출 수 있었고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상대를 흔들 수 있었다.

경기 후 수일여중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온 두 선수를 만났다. 올해 첫 결승에 오른 소감을 묻자 두 선수 모두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 만큼, 꼭 우승하고 싶어요”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가영은 여중부 결승에 오른 수일여중과 동반 우승을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태백산배 4강 탈락 이후 어떤 점을 보완했는지에 묻자 김가영은 “실력을 크게 늘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태백산배 대회에서 못한 걸 보완하는 쪽으로 준비했어요. 그러면서 팀워크를 더 단단하게 만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한봄고는 다른 학교와 차이가 있다. 등록된 선수 중 3학년이 한 명도 없고 모두 1~2학년으로 구성돼있다. 학교 무대에서 고학년이 주축이 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크다는 것과는 상반되는 특징이었다.

1~2학년만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을 묻자 두 선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이어지는 팀워크를 꼽았다. 김가영은 “놀 때도 다 같이 놀아요. 그러면서 같이 열심히 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민은 “누군가 안 될 때 서로 더 도와주고 함께 가려고 해요”라고 덧붙였다.

3학년이 없다는 것과 함께 선수와 감독, 코치진이 경기 중 수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분위기를 띄운다는 점도 한봄고 특징이었다. 한봄고를 지도하는 어창선 감독과 박기주 코치는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어김없이 파이팅을 보냈고 범실이 나와도 격려했다.

평소에도 선수들에게 이처럼 큰 동작으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두 지도자. 최정민은 “그렇게 해주시면 우리 분위기가 더 좋아져요”라고 효과를 전했다. 김가영은 “원래도 동작이 크세요. 우리도 선생님들의 그런 분위기에 따라가게 돼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2019년 첫 결승 무대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최정민은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걸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우승할 거예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가영은 “1학년이니까 더 열심히 하고 기합도 넣어가면서 언니들 따라 잘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더했다.


사진=제천/ 이슬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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