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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젊은 피’ 셰리단 앳킨슨의 대학 시절은?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5-13 21:12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프로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앳킨슨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2019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남자부보다 앞선 4일 오전(이하 한국기준) 열렸다. 당시 5순위 지명권을 받은 한국도로공사는 셰리단 앳킨슨(195cm, 24세, 미국)을 선택했다.

앳킨슨은 2018년 12월 대학을 졸업한 젊은 선수다. 롱비치 주립대로 입학해 퍼듀대로 전학을 갔고 졸업까지 했다. 두 시즌 연속 IBK기업은행에서 뛸 어나이처럼 NCAA 무대를 뛴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다.

앳킨슨은 퍼듀대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가진 선수였다. 앳킨슨은 퍼듀대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8년 총 623.5점(NCAA는 블로킹 어시스트 한 개 당 0.5점으로 계산한다)으로 9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낮은 편이었지만(29.6%) 전미 배구 코치 협회(AVCA)에서 선정한 2018 디비전1 올-아메리카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NCAA에서 뛴 기간이 겹쳐서인지 앳킨슨은 트라이아웃에서 어나이를 언급했다. 앳킨슨은 “(어나이는) 17살 때 처음 만난 사이다. 어나이는 대학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라며 대학 무대에서의 어나이를 돌아보면서 “어나이에게 V-리그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기대하게 됐다”라고 V-리그 입성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앳킨슨과 어나이는 대학이 속한 컨퍼런스가 달라 맞붙을 일이 거의 없었다(앳킨슨의 퍼듀대는 빅 텐, 어나이의 유타대는 팩-12 소속이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7년 NCAA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한 차례 있었다. 당시에는 어나이의 유타대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앳킨슨은 10.5점(공격 7점, 블로킹 어시스트 7개)을 기록했고 어나이는 28점(공격 27점, 블로킹 어시스트 2개)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학 졸업 이후 곧장 V-리그에서 프로 첫 시즌을 시작한 어나이와 달리 앳킨슨은 짧지만 프로 경력이 있다. 앳킨슨은 대학 졸업 이후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정규시즌 19세트에 출전했고 47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3%로 작은 표본이지만 대학 시절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앳킨슨의 관건은 역시 얼마나 프로 무대에 빨리 적응하느냐이다. 터키에서 프로 생활을 했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않았고 V-리그는 상대적으로 일정도 고된 편이다. 외국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공격 부담도 크다.

트라이아웃에서 앳킨슨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누구보다 열심히 파이팅을 외쳤고 활발하게 어울렸다고 한다.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203.5cm)나 GS칼텍스 메레타 러츠(206cm)가 워낙 큰 신장이라 묻히긴 했지만 앳킨슨도 신장이 좋은 편이고(195cm) 운동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앳킨슨의 에너지를 높이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주전들의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인 팀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완성되기보다는 원석에 가까운 선수를 선택한 만큼, 한국도로공사가 앳킨슨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앳킨슨이 팀에 얼마나 적응하는냐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시즌도 좌우될 수 있다.


사진=토론토/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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