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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지 못한 펠리페-알레나, 1순위 대체외인으로 대기 중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5-14 17:13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최고 대체외인으로 꼽히는 알레나와 펠리페. 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지난 10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 2019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끝으로 다음 2019~2020 V-리그에 함께 할 외국인선수가 모두 정해졌다. 여자부 총 여섯 명, 남자부 총 일곱 명이 한국 무대서 본인의 기량을 펼친다.

 

선택된 선수가 있으면 탈락한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V-리그 유경험자, 여자부 알레나 버그스마와 남자부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향한 아쉬움이 컸다. 이 둘은 이전부터 한국 무대를 향해 큰 열망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둘은 이미 여러 시즌을 보내며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 높이에 힘이 있어 한국 무대서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착한 심성에 열심히 하는 자세가 돋보여 여러 코칭스태프들이 선호하는 외국인선수다.

 

KGC인삼공사에서 세 시즌을 보낸 알레나, 그리고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에서 두 시즌을 보낸 펠리페는 비록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진 못했지만. 언제든지 대체 선수로 돌아올 수 있는 카드다. 대체 선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릴 선수들이다.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공통점도 있다. 알레나는 지난 2016~2017시즌 사만다 미들본의 대체선수로 KGC인삼공사에 왔다. 펠리페의 경우 지난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 외인 알렉스 대체선수로 팀에 와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두 선수는 현재 다른 팀 찾기에 한창이다. 트라이아웃 일정을 마친 뒤부터 팀 찾기에 나서 아직 확실한 행선지를 정하진 못했다.

 

알레나는 현재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다쳤던 발목을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이 점이 이번 드래프트서 다른 팀들이 외면한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 본인 역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고 나서 시즌을 보내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알레나 담당 에이전트는 “선수가 여유 있게 몸을 만들어서 완벽하게 뛰고 싶은 의사를 보였다. 한국에서 뛸 경우, 팀에 합류해야하는 8월 초는 다소

급하다. 10월 정도가 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레나는 현재 이 점을 고려해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한국과 가까운 중국 등 다양한 곳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

 

펠리페는 브라질이나 유럽 쪽을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국 브라질 쪽을 주로 알아보는 상황이다.

 

펠리페 역시 알레나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에이전트는 “펠리페의 경우, 대체선수로 오고픈 마음이 크지만 지난 시즌에도 대체 선수로 뛰었다. 그 때문에 이전 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한 채 한국에 왔다. 올해도 그럴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어도, 알레나와 펠리페 모두 한국행을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다. 에이전트는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큰 선수들이다. 오퍼가 온다면 언제라도 올 확률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선수 교체는 모든 팀이 꺼리는 상황이다.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할 선수가 부상 등 다양한 이유로 팀을 떠난다는 건 성적에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팀들 염원과는 반대로 외국인선수 교체 상황은 꽤나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그걸 알기에 대체 선수 합류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벌써부터 대체 선수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상황이지만, 시즌 개막 후 급히 외국인교체가 필요한 팀이라면 이 둘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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