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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송명근· 이민규· 곽명우를 향한 믿음과 배려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5-16 22:00

송명근, 주장완장 벗고 자기플레이 집중토록
무릎수술한 이민규는 시간갖고 확실한 재활
곽명우에겐 다음 시즌 주전세터 임무 부여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43)이 팀의 주축 선수인 송명근과 이민규, 곽명우에게 믿음을 보냈다. ·

지난 4월 22일 OK저축은행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석진욱 감독은 부임 직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다녀오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선수단은 이미 4월 초부터 훈련에 들어가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감독으로 첫 비시즌을 보내는 석진욱 감독은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송명근에게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팀의 주축 선수지만 2018~2019시즌 부진을 겪은 만큼 석 감독이 신경을 쓰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송명근은 지난 시즌 총 득점 260점으로 부상으로 14경기 출장에 그친 2016~2017시즌(167점)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47.13%에 그쳤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OK저축은행 체육관에서 석진욱 감독을 만나 취임 초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석 감독은 지난 시즌 송명근을 돌아보며 “수술 이후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니까 자기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점이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석 감독은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가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점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수비와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점프를 뛰지 않은 상태에서 블로킹 연습도 하고 있다. 블로킹 손 모양을 바꾸려고 시도 중이다”라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석 감독은 송명근이 최근 훈련을 통해 보여주는 정신적인 면을 높이 샀다. 그는 “본인 의지가 대단하다. 표정에서 나타난다”라며 “내가 지시하는 것에 있어 받아들이는 것도 있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점은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확실히 의지가 대단하다”라고 최근 송명근의 모습을 언급했다.

부활을 노리는 송명근을 위한 배려도 있었다. 송명근은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지만 다가올 시즌에는 주장 역할을 하지 않는다. 석 감독은 심경섭을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송)명근이가 주장을 하다 보니까 자기 걸 못했다. 너무 큰 틀에서만 보고 자기를 희생했다. 다른 쪽에 신경을 많이 쓰니 자기 플레이를 못 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장을 바꿨다.”

지난 3월 무릎 수술을 받은 이민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석 감독은 “현재 재활 중이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민규 역시 급하게 준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석 감독이었다. “몇 년 전에 어깨 수술도 했다. 제대로 만들어놓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팀이 필요하다고 갑자기 준비하면 더 악화되고 그 여파가 오래간다. 천천히 가더라도 몸을 확실히 만들고 돌아오게 할 생각이다. 정규 시즌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석 감독은 다음 시즌은 곽명우에게 주전 세터를 맡기고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감독은 “(곽)명우가 항상 뒤에서 들어가 자기가 준비했던 걸 처음부터 못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번에는 명우에게 ‘너를 주전 세터로 기용할 거다’라고 말했다. 믿음을 주고 싶었다. 자기 플레이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느꼈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끝으로 석 감독은 “이런 식으로 선수들에게 말하는 건 마음이 편해짐과 동시에 책임감도 가지게 하기 위함이다”라며 “미리 준비해서 자신이 뭘 해야 하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에 대해 고민하면 더 발전하리라 본다”라고 이러한 지도 방식 기저에 깔린 의도에 대해 풀어내기도 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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