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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많은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5-16 22:54

[더스파이크=진천/이광준 기자]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솔직하고 과감한 평가를 꺼냈다.

 

16일 진천선수촌에서는 여자배구대표팀이 한창 훈련 중이었다. 이날은 처음으로 훈련을 언론에게 공개한 날이다.

한국 배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다가올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오는 19일 새벽 출국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은 한창 막바지 호흡 맞추기에 열심이었다.

 

라바리니 감독 스타일은 확실했다.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쳤다. 매 랠리 허투루 하는 법이 없었다. 무언가 문제가 보이면 그 즉시 상황을 멈추고 지시를 이어갔다. 블로킹의 경우에는 몸소 시범도 보이면서 선수들이 따르도록 했다.

감독을 필두로 대표팀 전원이 훈련에 집중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라바리니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여러 매체가 한데 모여 라바리니 감독을 주목했다.

 

가장 먼저 주어진 질문은 ‘부상’ 문제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정말 많다. 현대건설 양효진, 흥국생명 이재영,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등 평소 국가대표에 빠짐없이 참석하던 선수들이 오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다친 선수들이 정말 많다. 지난 시즌 V-리그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아쉬운 부분”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해본 소감도 궁금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비디오로 볼 때완 차이가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약간의 괴리를 느낀다.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답변에 이어 두 번째도 거침없었다.

 

선수들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공격’이라고 답변했다. “공격 능력이 뛰어나다. 개인 공격 능력은 흠 잡을 게 없다”라는 게 라바리니 감독 의견이었다.

 

이어 “다만 이런 공격 능력은 한국 선수들끼리 했을 때를 한정한 것이다. 다른 국가와 부딪혔을 때 어떻게 먹혀 들어가는지는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장점 다음으로 라바리니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이나 블로킹 시스템은 부족함이 많다.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아직은 부족하다.”

 

라바리니 감독 이야기에는 기대만큼 실망한 부분도 적지 않아 보였다. 사실상 이번 VNL에 여자대표팀은 차, 포 없이 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 장점을 찾아내려 노력했고, 그 장점을 바탕으로 팀이 움직일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었다.

 

이광준 기자 kwang@thespike.co.kr

 

사진_진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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