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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항해' 라바리니 감독 “VNL, 우리 플레이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5-19 01:02

[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서영욱 기자]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 팀을 맡고 첫 국제무대에 나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9일 0시 55분 비행기로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일정을 치르는 세르비아로 향한다. 이번 VNL은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 팀을 맡고 치르는 첫 번째 국제대회이다.

이번 VNL은 여러 의미를 가지는 대회이다. 8월에 열릴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을 점검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 선수들과 처음으로 함께 훈련하고 실전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은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1주차에 터키를 시작으로 세르비아, 네덜란드를 만난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2주차 마카오, 3주차 미국 링컨, 4주차 이탈리아 페루자를 거쳐 5주차에 한국 보령에서 경기를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16일 진천선수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의 공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만 이런 공격 능력은 한국 선수들끼리 했을 때를 한정한 것이다. 다른 국가와 부딪혔을 때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단서를 달기도 했다. 출국에 앞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첫 국제대회에 임하는 라바리니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라바리니 감독과 일문일답.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그간 훈련 경과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훈련은 흥미로웠다. 선수들이 잘 집중해준 덕분에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잘해나가면 팀에도 좋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첫 국제대회인 만큼 목표와 경기 내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게 있을 것 같다.
세자르 코치와 어제(17일) 저녁에도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VNL은 우리가 훈련 기간에 맞춘 것들이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지 확인하는 자리이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맞춘 플레이의 호흡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과나 상대가 누구인지에 연연하기보다 우리 플레이를 잘해야 하고 선수들도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승패를 떠나 우리 호흡을 맞추고 지금까지 해온 걸 발전하는 것에 집중했으면 한다.

16일 인터뷰에서 선수들 공격 기술은 좋지만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도 통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점 역시 VNL에서 확인해야 할 중요 목표 중 하나일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은 확실히 볼을 다루는 능력이나 공격 시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잘 배웠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게 해외 다른 팀을 상대로 얼마나 통하는지, 그런 기술과 힘, 스피드가 얼마나 통하는지 아직 모른다. 직접 부딪쳐봐야 한다. VNL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VNL 시작 전부터 선수들 부상이 많았다. 선수단 운영은 어떻게 구상 중인지.
우선 현재 선수들과 함께 VNL에 집중해야 한다. 3~4주차에 이번 최종엔트리에는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이 새로 들어올 예정이다. VNL은 총 15경기이다. 선수들에 대해 알아가고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충분한 경기 수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대표팀에 뽑히던 선수들도 있지만 일단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과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새 팀을 맡고 첫 국제대회에 나선다. 대회를 앞둔 감정과 각오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VNL은 긴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여정이다. 다른 걸 떠나서 새 대표팀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나와 세자르 코치를 비롯한 모든 코치진에게 흥미로운 여정(adventure)이다. 이제 시작인 만큼 기대되고 기쁨과 대표팀을 맡는다는 명예도 함께한다. 선수들도 훈련 기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걸 보여줬고 나도 그 감정을 느꼈다.

VNL에 임하는 감정은, 새로운 것을 맞이할 때 드는 일반적인 감정과 비슷하다. 흥미롭고 기대되고 또 기쁘다. 다만 이런 감정 표현을 선수들에게는 자제하려 한다. 선수들도 곤히 들뜰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팀을 대표하게 돼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나를 포함한 모든 코치진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VNL 1주차 경기 일정
22일 자정 vs 터키
23일 자정 vs 세르비아
24일 자정 vs 네덜란드


사진=인천국제공항/ 서영욱 기자,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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