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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선수들에 다소 실망” 라바리니 감독, 냉정한 평가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6-18 20:24

[더스파이크=보령/이광준 기자]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알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건 실망스럽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충남 보령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매 세트 유리하게 시작한 한국이지만 상대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 4세트는 모두 듀스 승부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은 승기를 지켜내지 못했다. 자체 범실도 한몫했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라바리니 감독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번 경기와 같이 잡았던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라바리니 감독도 그런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는 실망스럽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지금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더 많은 세트,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결정력이 떨어진다. 그 부분은 무조건 보완해야 한다.”

 

이어 “첫 번째, 두 번째 터치가 지금보다 더 좋아야 한다. 리시브나 디그가 더 정확해야 다음 단계로 연결이 수월해진다. 이것이 결국 득점으로 연결되어야 수비가 효과를 보는 것이다. 지금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디그나 리시브는 힘을 잃는다. 서브만으로는 경기를 승리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부분도 언급했다. “경기 시작을 유리하게 끌고간 건 좋은 부분이다. 그걸 보면 팀이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플레이에서 드러났다.”

 

라바리니 감독은 팀 핵심 플레이어 김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에 대해 “팀에 가장 헌신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우리는 한 선수만으로 이길 순 없다. 무조건 팀으로 경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예를 들었다. 4세트 막판 반격 상황에서 세터 이다영의 공은 전위에 있는 김연경이 아닌 김희진 쪽으로 향했다. 이 공격이 결국 수비에 막히며 역전을 허용했고, 팀은 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팀으로서 플레이하되, 김연경이 더 빛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순간에는 김연경을 써야 한다. 그런 운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김연경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내 목표는 팀 전체가 기술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보령/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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