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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예정보다 앞당겨 군입대 결정 “전역 후 모든 걸 쏟겠다”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6-22 17:34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군대 걱정 빨리 덜고 모든 걸 코트 위에 쏟고 싶어요.”

 

지난 2018~2019시즌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강원(29)이 군입대를 결정했다. 애초에 한 시즌 더 치른 뒤에 갈 예정이었지만 장고 끝에 이번 비시즌 입대하기로 했다. 이강원은 오는 7월 29일 공익근무요원으로 약 1년 10개월 동안 복무한다.

 

군입대를 앞당긴 이유를 듣기 위해 <더스파이크>는 지난 21일 이강원과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원은 밝은 목소리로 반겼다.

 

그는 “예전부터 갔어야 하는데 팀 사정 상 남아 있었다. 올해는 팀도 옮겼고, 빨리 다녀와야 잡생각 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라고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강원은 이전까지 프로 생활을 돌아봤다. “배구를 벌써 15년째 했다. 그렇지만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방황하던 차에 팀을 옮겼다. 이 팀에서만큼은 정말 제대로 쏟아보고 싶은 생각이다.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다. 왜 그 전에는 제대로 쏟아내지 못했는지 하는 아쉬움이 요즘 들어 크게 든다.”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는 딸 예원이였다. 이제 막 두 돌이 된 딸 앞에서 당당한 아버지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했다.

 

이강원은 “아이가 생기면서 생각이 훨씬 성숙해졌다. 예원이가 내게 정말 큰 힘이 된다. 군대 문제가 남아 있으면 마음에 계속 걸리니 조금이라도 빨리 다녀오자는 생각에 앞당겼다. 내년까지 미룰 수 있었지만 감독님, 팀과 상의 끝에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팀에서는 이강원의 결정을 존중해줬다. 이강원은 “감독님도 ‘얼른 다녀오는 게 네게 도움될 거다’라고 해주셨다. 단장님도, 팀에서도 환영했다. 내 뜻을 존중해주신 팀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원은 옆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내가 가장 많이 응원해줬다. 아내는 ‘내가 돈 벌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빨리 다녀와라’라고 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끝으로 이강원은 “어렵다면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시즌 더 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얼른 다녀와서 전역 후 모든 걸 쏟아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벌써부터 마음이 가볍다. 설레는 느낌이다. 다녀와서 지금 이상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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