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아가메즈의 약속?’ 이상욱 “국가대표 만들겠다던 말, 이뤄졌네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6-26 20:5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아가메즈가 대표팀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네요.”

우리카드 이상욱(24)은 잊지 못할 2018~2019시즌을 보냈다. 프로 두 번째 시즌에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섰고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끌었다. 개인 기록에서도 디그 부문 1위(세트당 2.481개)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 남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욱은 2017년 AVC컵 이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다.

<더스파이크>는 26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상욱으로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들었다. 이상욱은 “휴가 이후 지금은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라며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 발전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의욕이 생긴다”라고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욱은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와닿았다”라고 대표팀 합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정도 덧붙였다.

이상욱은 대표팀 합류를 두고 여러 감정이 든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 설레면서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대표팀에 뽑힌 건 감독님과 코치님이 뒤에서 많이 고생하시고 가르쳐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동시에 풀타임 주전으로 뛴 지난 시즌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이상욱은 “리시브에 고민이 많았다. 신영철 감독님 부임 이후 리시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라며 “감독님이 실수를 해봐야 무엇이 문제인지 안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고 실력도 는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상욱은 대표팀과 관련해 아가메즈와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이상욱은 지난 시즌 아가메즈가 팀에서 가장 잘 챙긴 선수 중 한 명이다. 아가메즈는 우리카드와 재계약한 이후 이상욱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 전 맨투맨 연습도 아가메즈는 대부분 이상욱과 함께했다. 이상욱은 최근에도 아가메즈와 자주 영상 통화를 하며 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이상욱은 “아가메즈가 훈련 때 강한 볼을 때려주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게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욱은 “아가메즈가 맨투맨 훈련 때 나를 국가대표로 만들어주겠다고 농담 삼아 이야기하며 강하게 훈련시켰다”라며 아가메즈와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대표팀 유니폼을 맞출 당시에 아가메즈가 자기 말이 맞지 않냐며, 대표팀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서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이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욱은 아가메즈의 경기 중 조언과 함께하는 훈련이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상욱은 대표팀에서 정민수와 함께 리베로진을 책임진다. 정민수와 이상욱은 2017~2018시즌 우리카드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이상욱은 “자신 있는 건 디그와 이단 연결이다. 대표팀에서 (정)민수 형한테 리시브를 많이 배우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싶다”라고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면에 대해 말했다.

정민수와 재회에 대해서도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니 신기하다. 대표팀에서 쟁쟁한 형들과 함께하는데, 아무도 모르면 어색할 것 같다. 그래도 민수 형을 비롯해 아는 형들이 조금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상욱은 “우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 꾸준히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대표팀에서 더 성장하고 싶고 자부심도 느낀다”라며 “남자 대표팀이 최근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점프몰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