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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나선 곽유화의 목표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가고 싶어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7-13 20:36

[더스파이크=대구/서영욱 기자] “감독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같이 해보자고 하셨어요. 저도 더 해보고 싶어요.”

11일 개막한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대구대회에는 배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속한 팀이 참가했다. 백채림(21)-곽유화(26)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본격적으로 비치발리볼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정도 된 두 선수는 이번 대구오픈을 통해 첫 비치발리볼 공식 대회를 치르고 있다.

12일 본선 첫 번째 경기 후 곽유화를 만나 비치발리볼에 도전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곽유화는 “수원시청에 있다가 최근에 포항시체육회로 팀을 옮겼어요. 비치발리볼도 함께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먼저 전했다.

곽유화는 선명여고 3학년 시절 현재 감독으로 있는 김연 감독을 처음으로 알게 됐고 3년 전 김연 감독의 권유로 비치발리볼을 접했다. 수원시청 소속 시절에는 팀 일정으로 비치발리볼을 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포항시체육회 배려로 비치발리볼을 병행 중이라다.

첫 공식 경기를 치른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곽유화-백채림은 12일 러시아 알렉산드라 모이세바-예카테리나 시르체바를 상대로 0-2로 패했다. 곽유화는 “상대가 잘하는 팀이었지만, 연습 기간이 좀 더 길었으면 이겼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2세트가 아쉬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비치발리볼을 시작한 이후 느낀 실내 배구와 차이점과 매력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곽유화는 두 명이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오는 근본적인 차이를 언급했다. “실내 배구와 비교해서 크게 다른 느낌은 없는 것 같다가도 수비할 때 느껴질 때가 또 있어요. 배구는 6명이니까 내가 받으면 누군가 볼을 올리고 때리잖아요. 비치발리볼은 두 명이니까 제가 받으면 무조건 공격할 준비를 해야 하죠. 체력 소모도 크고 실내 배구와는 재미 요소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분위기도 그렇고요.”

 



비치발리볼의 매력으로는 코트 곳곳을 노리는 공격과 수비의 머리싸움이라고 말했다. 곽유화는 “실내 배구는 멋있게 한방을 때리는 느낌이에요. 비치발리볼은 공격하면 한 명이 블로킹을 뛰고 한 명이 수비하는데, 그걸 순간적으로 보면서 약을 올리는 느낌이에요”라며 “상대를 보고 수 싸움을 하는 느낌이죠. 그래서 득점이 났을 때 더 재밌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비치발리볼 선수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곽유화는 비치발리볼을 향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같이 해보자고 하셨어요. 저도 그때까지 해보고 싶어요. 잘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도 따고 싶어요”라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열악한 비치발리볼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유화는 “비치발리볼이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잖아요. 팀이 유지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고요. 지원도 열악하고 일단 제대로 된 경기장 시설을 갖춘 곳이 별로 없어요”라며 “이런 부분에서 좀 더 갖춰진다면 비치발리볼을 하고자 하는 선수들도 많아지고 실력도 올라가리라 생각해요”라고 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끝으로 곽유화는 “처음에는 배구를 이렇게 오랫동안 할 생각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미련이 남아서 못 그만두겠더라고요. 비치발리볼과 실내 배구 모두 좀 더 완벽하게 해보고 싶어요”라고 배구인으로서의 계획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구/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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