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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TV] 반가운 손님부터 뜨거운 눈물까지, 홍콩전 현장 스케치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8-20 11:5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승리의 환호, 그리고 아쉬움의 눈물까지 함께 한 현장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A조 홍콩과 경기에서 3-0(25-10, 25-14, 25-22)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조별 예선 전승을 달성했다. 지난 18일에는 이란에게 셧아웃 승리한 바 있다.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다.

이날 관중석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방송인 김숙, 송은이, 신봉선 씨다. 평소 김연경과 친분이 있는 이들은 관중석에 앉아 배구를 즐겼다.

김숙은 “현장에서 보니 선수들이 정말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송은이는 “대회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배구를 응원하고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 인터뷰가 진행됐다. 주장 김연경과 함께 염혜선, 이소영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주장 김연경에게는 태국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태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 중 하나다. 그리고 오는 2020년 1월 열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에서도 한국이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될 상대다.

김연경은 “우리 것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면 더 좋은 기량 보여줄 것이다”라며 의연하게 답변했다.

세터 염혜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2017년 아시아선수권 이후로 2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염혜선은 “모처럼 대표팀에 와 감회가 새롭다”라며 “다시 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모처럼 코트 위에서 활약한 이소영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이소영은 16점으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는 2017년 국가대표에서 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2017~2018 시즌 제대로 뛸 수 없었다. 

이소영은 부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울컥한 듯했다. 그는 “대표팀에만 오면 부상을 많이 당했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있다”라고 입을 뗐다. “극복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아무나 오지 못하는 곳이다. 정말 소중한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제대로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속상한 마음에 이소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연경이 "또 우냐"라고 묻자 이소영은 "아니에요"라며 금세 눈물을 훔쳤다. 이소영은 힘든 마음을 감추려 애써 웃음 지었다.

우승을 향한 선수단의 각오, 모처럼 선수단에 돌아온 감격과 부상으로 인해 생긴 아쉬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대회 본선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20일은 경기 일정이 없는 날이다. 21일은 참가팀 전체 공식 휴식일이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2일부터 본선 경기에 나선다.


영상 촬영 및 편집_ 잠실학생체육관/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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