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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선수처럼 될거야, 대학선수들이 뽑은 롤모델은 누구?
이정원(ljwon0523@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9-14 19:23
어느덧 2019 KOVO 남자부 신인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자부 신인드래프트는 9월 16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그래서 실시한 선수들의 롤모델 설문조사. 프로 입문을 꿈꾸는 선수들은 과연 어떤 선수를 닮고 싶어 할까. 36명의 선수들에게 물어보았다. 현역부터 은퇴한 선수까지 다양한 이름이 보인다. 과연 대학 선수들은 누구를 바라보며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을까. 


SETTER
세터 포지션 8명의 선수들의 답변에서 나온 이름은 총 다섯 명이었다. 그 중 1위는 바로 세 표를 받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다. 1999년 삼성화재 입단과 동시에 주전 세터로 도약한 최태웅 감독은 슈퍼리그 9연패와 77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도 뛰며 공격수를 지휘했다. 2014~2015 시즌 은퇴 후 곧바로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 그는 현대캐피탈에 두 번의 챔프전 우승을 안기며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인정 받았다. 


최태웅을 뽑은 이유
명지대 김재남(186cm, S)
내가 초등학생 시절 감독님 플레이를 봤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한양대 김지승(185cm, S)
최태웅 감독님은 어떤 일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 모습이 멋지다. 나도 어느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인하대 하덕호(179cm, S)
나도 그렇지만 최태웅 감독님도 신장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공격수에게 올리는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MIDDLEBLOCKER
다음은 미들블로커다. 가장 치열했던 부분이다. 이선규(은퇴),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김규민(대한항공),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 등 여러 명의 이름이 나왔다. 모두 V-리그에서 오랫동안 맹활약을 펼쳤던 미들블로커다. 그중 신영석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신영석은 2017~2018시즌 미들블로커로는 최초로 공격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MVP를 수상한 선수다. 신영석은 2020 도쿄 올림픽 대륙간예선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주장도 역임했다.


신영석을 뽑은 이유
인하대 송원근(197cm, MB)
뛰어난 배구 감각과 블로킹 능력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미들블로커로서 멋지다.
 
경기대 정성환(196cm, MB)
미들블로커로서 배울 점이 아주 많은 선수이다. 속공, 블로킹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십도 닮고 싶다. 

OPPOSITE SPIKER + WINGSPIKER
다음은 공격수다. 공격수는 윙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합산했다. 미들블로커만큼 치열했다. 공격수 부문은 전광인(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세 표씩 받았다. 전광인과 석진욱 감독 모두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한다. 공격수로 뛰고 있는 대학 선수들도 화려함보다 이제는 헌신하는 선수, 내실 있는 선수가 더 오래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광인을 뽑은 이
중부대 신장호(192cm, WS)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중부대 박현수(189cm, OPP/WS/MB/L)
기본기가 정말 탄탄하다. 전광인 선수의 모든 부분을 닮고 싶다.

충남대 김영대(187cm, WS/L)
수비와 공격을 모두 잘하는 선수여서 뽑았다. 전광인 선수는 팀이 필요할 때 나타나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언제나 빛이 난다. 


석진욱을 뽑은 이유
한양대 홍상혁(193cm, WS)
석진욱 감독님은 현역 시절 공격과 수비 모두 잘했다. 본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도 석진욱 감독님처럼 배구도사가 되고 싶다.
 
인하대 임승규(190cm, WS)
리시브가 정말 좋고, 빠른 시간차 공격에 강점을 가진 선수로 배울 점이 많다. 
 
성균관대 이한솔(184cm, WS/L)
딱 봐도 ‘배구 잘한다’ 하는 느낌을 준다. 기본기가 정말 뛰어나다.

LIBERO
마지막 리베로다. 수비에 특화되어 있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스피드는 어느 공격수 못지않다. 리베로 제도가 생긴 이후 많은 선수들이 리베로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리베로 부문에선 전, 현직 국가대표인 여오현(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과 이상욱(우리카드)이 뽑혔다. 여오현은 살아있는 전설로 올해 나이 42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코트를 누비고 있다. 이상욱도 2018~2019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여오현을 뽑은 이유 
조선대 김성진(178cm, L)
현역으로 오랫동안 활동했고 팀을 리드하는 모습은 존경스럽다. 아직도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 
 
경기대 오은렬(178cm, L)
리베로로서 실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오현 선수를 따라올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상욱을 뽑은 이유 
조선대 이태봉(184cm, WS/S)
운동할 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배구를 즐길 줄 안다. 항상 웃으면서 경기에 임하고 정신력도 강하기 때문이다.
 
조선대 박종안(187cm, WS)
엄청난 노력으로 성과를 만들어냈다. 경기장에서 즐기는 모습도 멋있다. 나 역시 승패에 얽매이지 않고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글/ 이정원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KOVO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9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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