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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마침내 꿈 이룬 알렉스 “팬들에게 실력으로 보여주고파”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09-16 14:43

[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해 경기에 나서고 싶어요. 팬분들에게 실력으로 더 보여주고 싶습니다.”

경희대 알렉스는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특별귀화 이슈로 배구계에 이름이 오르내렸고 올해도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알렉스는 지난 4일 열린 실무위원회를 통해 남자부 7개 구단 동의를 얻어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됐다. 알렉스는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5년간 이어온 V-리그를 향한 꿈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는 홍콩에서 친척들이 찾아와 함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드래프트가 모두 끝나고 알렉스는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5년 동안 V-리그에서 뛰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복잡한 심경이다. 됐다가도 또 안 됐다. 결국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복잡한 심경이 크지만 참가하게 돼 감사하다”라고 드래프트 참가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어 “드래프트 현장에 오기 전까지는 긴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하니 많이 긴장됐다.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라며 “내 이름이 불렸을 때는 긴장감이 풀리고 ‘성공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드래프트 당시 심정을 덧붙였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드래프트 참가가 무산됐을 당시 알렉스는 일본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올해도 만약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일본 리그도 생각 중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알렉스는 “일본행은 많이 생각하진 않았다. 5년간 한국에서 지내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생활도 많이 적응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만약 드래프트 참가가 안된다면 김찬호 감독님이 학교에서 훈련하며 기다려보자는 이야기도 하셨다. 나도 좋은 생각이라고 느꼈다. 일본행보다는 이쪽을 생각했다”라고 한국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알렉스는 프로 무대를 향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팀에 들어가서 최대한 빨리 적응해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내 실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남겼다.

포지션 이야기도 덧붙였다. 알렉스는 대학에서 주로 미들블로커로 뛰었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도 종종 소화했다. 그는 “딱히 선호하는 포지션은 없지만 올해 미들블로커 위주로 뛰었다. 미들블로커에 좀 더 마음이 간다”라고 선호하는 포지션을 전했다. 이어 “신영석 선수가 롤모델이다. 리시브까지 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라며 롤모델도 밝혔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미들블로커로 먼저 시험해보겠다고 밝힌 만큼, 알렉스는 김규민, 진성태, 진상헌 등 베테랑들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알렉스는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선배가 있다면 그만큼 많은 장점을 배울 수 있다”라며 “선배들의 장점을 배우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남겼다.


사진=리베라호텔/서영욱,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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