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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월드컵] 절치부심 이재영, 꽉 찬 일본관중 앞에서 ‘통쾌한 스파이크'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9-17 00:04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일전 승리주역 이재영. 그는 꽉 들어찬 홈팬들 앞에서 보란 듯이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월드컵 일본과 경기에서 3-1(23-25, 25-19, 25-22, 27-25)로 승리했다. 이전까지 2연패로 아쉬웠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 승리 주역은 윙스파이커 이재영이었다. 그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총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그러면서도 공격성공률이 매우 높았다. 53.19%로 김연경(38.29%), 김희진(45.45%) 등 다른 공격수보다 좋았다. 특히나 마지막 4세트는 홀로 11점을 담당하며 날아올랐다. 

일본에게만큼은 이기겠다는 결연함이 느껴졌다. 이번 승리는 얼마 전 패배를 설욕하는 한 판이었다. 한국은 지난 8월 24일, 홈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1-3으로 패했다. 당시 일본 대표팀은 U20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한국 1군 대표팀이 홈에서 일본 청소년대표팀에 패한 것이다.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이었다.

당시에도 이재영 활약은 뛰어났다. 30득점한 김연경 뒤를 이어 20점을 담당했다. 그러나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그 때 인터뷰에 나섰던 이재영은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느꼈다. 경기 내내 ‘저렇게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기본기나 빠르기는 우리보다 훨씬 좋았다.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말했다. 말은 담담했지만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묵묵히 경기를 곱씹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일본. 이재영은 이를 악물었다. 누구보다 빠르고 악착같이 움직였다. 또 한 번 실수는 없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요코하마 아레나에는 총 11,700여 관중이 들어섰다. 요코하마 아레나는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꽉 들어찬 홈 관중 앞에서 이재영은 보란 듯이 활약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패배 아픔을 그야말로 말끔하게 씻어내는 한 판이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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