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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날고 싶다, ‘신인왕 그 후’ 우리카드 황경민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10-28 23:19
황경민은 2018~2019시즌 우리카드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했다. 신인의 패기와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팀을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다. 신인왕은 그의 차지였다. 올 시즌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다. 황경민은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리시브 효율 1위(57.66%), 득점 8위(60점)에 오르며 나경복과 함께 우리카드 윙스파이커진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팀 역시 시즌 초반 순항하는 중이다. 우리카드는 4승 1패(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더스파이크>는 시즌이 개막하기 한 달 전인 지난 9월 17일, 인천에 자리한 우리카드 연습 체육관을 찾아가 황경민을 만났다. 데뷔 시즌 이야기부터 부상으로 떠난 아가메즈를 향한 그리움, 올해 입단한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까지. 그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았다. 


어제의 신인왕
이제 선배가 되다

Q__안녕하세요. 비시즌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떨어졌어요. 더 준비를 해야 된다고 느꼈죠. 그래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어요. 불안정한 볼 처리 능력이나 리시브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죠.

Q__훈련 외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보냈나요.
주말 외박을 받으면 무조건 나가서 놀았죠(웃음). 

Q__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죠.
당연하죠. 이번 여름엔 전복에 푹 빠졌어요. 원래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한 번 횟집에 가서 해산물을 먹는 데 처음 먹어보는 것처럼 맛있더라고요. 그중 전복이 가장 맛있었고요. 지금도 시간 나면 밖에 나가서 전복을 먹곤 해요.

Q__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고 배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도 하니 더욱 책임감이 드는 거 같아요. 

Q__지난 시즌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데뷔전이 언제인지 기억하나요.
OK저축은행전이에요. 날짜는 기억이 잘 안 나요. 원래 기록이나 날짜를 기억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참고로 공식 데뷔전은 2018년 11월 9일 현대캐피탈전이다).

Q__지난 9월 16일에 열린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봤나요.
그날 오전에는 훈련 중이어서 못 봤어요. 1순위가 경기대 후배인 (김)명관(한국전력 지명)이더라고요. 프로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고 신인왕도 받을 수 있다고 봐요.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프로는 몇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자기 능력을 보여줘야 돼요.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을 하고 나니 저도 정말 선배가 됐다는 걸 느끼네요.

Q__선배의 품격이 느껴지는데요. 드래프트 전에 경기대 후배들과 이야기를 좀 나눴나요. 
나눴죠. 경기대 출신끼리 만든 단체 채팅방이 있어요. 드래프트 전날에 잘해보자고 얘기했죠. 평소엔 배구 이야기를 잘 안 해요. 재밌는 사진도 올리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요. 

Q__데뷔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기억나는 경기가 있나요.
당연히 플레이오프죠. 플레이오프가 데뷔전보다 더 떨렸어요. 긴장감 속에서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우리카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올라간 거잖아요. 저는 그 감격을 데뷔 시즌에 느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Q__데뷔 시즌, 잊지 못할 에피소드 한 가지만 말해주세요.
드래프트 지명 후, 곧장 다음 날 팀에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아침 7시까지 들어왔어야 했는데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들어왔어요. 살면서 잠을 자지 않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Q__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았을 때는 더 긴장했을 거 같은데요.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힐 때부터 받고 싶었던 상이었어요. 받고 나니 기분이 좋았죠. 사람들이 원하는 신인의 과감함이 통했어요. 겁 없이 하는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받아서 신인왕을 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__절친이자 드래프트 선배인 한성정 선수는 뭐라고 하던가요.
(한)성정이가 1년 먼저 왔는데 신인왕을 못 받았어요. 성정이가 들어오자마자 저에게 ‘내가 못 받은 신인왕, 네가 좀 받아라’라고 말했죠. 그렇게 말하니 부담감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매 경기 성정이 말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니 신인왕이 따라오더라고요.

Q__한성정 선수와는 어떻게 친해졌는지 궁금해요.
중학교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같이 했어요. 마음이 맞는 친구죠. 라이벌이라 불리기도 하고 저에게 자극을 주는 선수예요. 서로 힘이 돼주죠. 팀 내에서도 가장 친한 선수예요.  

Q__한국전력 김인혁 선수랑도 친하다고 들었어요.
(김)인혁이도 연령별 대표팀에 있을 때 방을 같이 쓰면서 친해졌어요. 아무래도 다른 팀에 있다 보니 성정이에 비해 많이 만나지 못하는 편이죠. 전화 통화는 틈틈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밖에서 만난 지는 꽤 오래됐네요. 보고 싶다 인혁아. 



황경민과 골프
어떤 인연이?

Q__배구 시작이 언제였는지 궁금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를 처음 시작했어요. 체육 시간 때 농구를 하다가 체육 선생님 권유로 배구를 하게 됐죠. 부산 명진초에 농구부는 없고 배구부만 있었어요. 만약 농구부가 있었다면 농구 선수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

Q__배구 선수의 길을 걷는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는 뭐라고 하셨나요. 
제가 배구를 할 때만 해도 농구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반대를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배구를 한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정말 깜짝 놀랐죠. 지원해준다고 약속까지 하셨어요. 부모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거예요.

Q__가족 중에 운동선수 출신이 있나요.
지금 남동생이 프로 골프 선수의 길을 걷고 있어요. 이름은 황경준이고 저랑 세 살 차이가 나요. 동생도 저만큼이나 운동을 좋아해요. 서로 만나면 운동 이야기만 하죠. 무엇보다 선수 생활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든든하죠. 

Q__동생도 형만큼 키가 크나요.
저랑 동생이 키카 커요. 동생은 185cm를 훌쩍 넘었어요. 부모님은 그렇게 크지 않으신데요. 어머니 말을 들어보니 외삼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외가 쪽에서도 외삼촌만 키가 커요. 

Q__만약 황경민 선수도 배구를 택하지 않았다면 지금 골프와 인연을 맺었을까요.
이건 처음 말하는 건데요. 중학교 1학년 여름에 배구를 관둔 적이 있어요.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골프 한 번 쳐봐’라고 해서 쳐봤는데 저하고는 맞지 않더라고요. 조용히 배구부 숙소로 돌아가 배구에 열중했죠. 골프랑은 죽어도 인연을 맺지 않았을 거 같아요. 대신 다른 종목들은 다 좋아해요. 야구, 농구, 축구는 사랑하죠. 고등학교 시절에는 모든 프로 경기를 다 챙겨 봤어요. 부산에 살 땐 사직체육관에서 가서 농구 경기를 챙겨보기도 했어요. 전 공으로 하는 단체 운동은 모두 좋아하는 사람인 거 같네요.

Q__배구를 택하지 않고 다른 종목을 택했더라도 프로에서 뛸 수 있었을 거 같은데요.
그렇죠? 전 배구선수 아니었더라도 농구선수로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어릴 때 길에서 농구를 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Fax 에러로 불발된 얼리 드래프티
“이상열 감독님은 제 은인이죠”

Q__이제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예정대로라면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하려 했다고 들었어요. 시기는 지났지만 지원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들려줄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2학년 때 드래프트 지원을 해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부상이 있어서 못했죠. 3학년 때도 나가려고 신청서를 냈는데 착오가 있었는지 한국배구연맹(KOVO)에 접수가 안 됐어요. 학교에서 팩스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신청이 안 됐다고 들었어요. 물론 절차를 통해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했는데요. 그럴 바에는 4학년 때 더욱 완벽한 몸 상태로 준비해 도전하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Q__그렇다면 대학교 4학년 시절이 황경민 선수 배구 인생에 전환점이었다고 봐도 될까요.
당연하죠. 4학년 때 혹독하게 훈련을 했어요. 전 3학년 때까지 리시브를 안 하고 공격에만 집중했어요. 그런데 프로에 오려면 수비도 잘 해야 살아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학 마지막에는 공격보다 리시브나 디그에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4학년 때 한 훈련이 지금의 황경민을 있게 한 거 같아요.

Q__이상열 감독에게도 많이 배웠을 거 같은데요.
정말 감독님이 잘 챙겨주셨어요. 3학년 때 드래프트 신청서를 낼까 고민을 할 때도 감독님은 항상 저를 믿으셨어요. 감독님께서 ‘난 네 의사를 존중한다. 학교에 네가 없는 게 손실이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의 의지대로 하라’라고 말씀해주시면서 힘을 불어 넣어 주셨죠. 

Q__어떻게 보면 이상열 감독이 황경민 선수에게 은인이네요. 
정말 은인이죠. 이상열 감독님은 배구적인 부분보다 제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분이에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경기대에 가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해요. 친구들과 배구도 재밌게 했고요. 지금도 감독님에게 전화를 자주 드려요. 만나서 식사도 같이 하고요. 힘들 때 찾는 분이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요.



“아가메즈는 위대한 선수”
등번호 12번은 그와 함께 뛴다는 의미

Q__지난 시즌에는 대학리그 마치고 프로에 오느라 비시즌을 같이 못했지만 이번 여름은 우리카드와 함께 보냈어요. 프로에서 맞은 첫 비시즌은 어땠나요.
확실히 대학교에 있을 때랑 달랐어요. 대학교에서는 수업과 훈련을 병행해야 해서 운동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겨울에도 대회를 준비하거나 전지훈련을 가곤 하지만 프로보다는 확실히 훈련 횟수가 적었어요. 반면 프로는 훈련뿐만 아니라 관리, 음식 등 모든 것이 체계적이잖아요. 무엇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요. 운동 환경이 가장 다른 거 같아요.

Q__사진 촬영할 때 보니 등번호 바뀐 게 눈에 띄었어요. 2번에서 12번으로 바꾼 이유가 있나요(인터뷰 직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중학교 때부터 12번을 달았어요. 지난 시즌에도 2번을 달아 성적이 좋았지만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Q__12번은 지난 시즌 아가메즈가 달던 등번호 아닌가요.
그렇죠. 아가메즈가 12번을 달았죠. 아가메즈는 위대한 선수예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같이 뛴다는 생각에 기뻤는데,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되어서 정말 안타깝죠. 떠날 때 울뻔했어요. 아가메즈가 젊은 선수들도 많이 가르쳐주고, 팀에 도움을 많이 준 선수였기 때문이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등번호를 바꾼 것도 있지만 아가메즈랑 함께 달린다는 의미로 바꾼 것도 이유 중 하나예요. 기회가 된다면 아가메즈와 한 번 더 뛸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Q__아가메즈는 황경민 선수에게 어떤 선수였나요. 
아가메즈는 리더였어요. 공격이나 수비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확실하게 알려주고요. 어린 선수들이 기가 죽어 있을 때에도 힘을 넣어 줬어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국내 선수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우리카드 선수들에게는 형이자 배울 점이 많은 선수였어요.

Q__이제는 신인이 아니라 2년차 선수입니다. 마음가짐이 다를 거 같아요. 
이제 신인이 아닌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요. 그리고 주위에서 ‘2년차 징크스’ 얘기를 많이 하는 데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이미 대학교 때 그런 징크스를 떨친 기억이 있어요. 대학 1학년 때 대학리그 신인상을 받고 2학년 때 걱정을 했던 건 사실이에요. 근데 2학년 때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거예요. 그때 알았죠. ‘징크스는 징크스일 뿐.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라는 것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어요. 

Q__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황경민 선수도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나)경복이 형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공격수 한자리는 성정이와 제가 경쟁해야 되죠. 하지만 경쟁은 성정이랑 매년 해왔던 거예요. 주전 경쟁을 통해서 서로의 실력도 더 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전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요.

Q__'저 이런 선수예요' 어필할 수 있는 시간 드릴게요.
음…. 갑자기 말하려니 떠오르지 않네요(웃음). 아, 작년보다 서브가 많이 좋아졌어요. 신영철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라고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제가 원하는 코스로 서브를 넣으려 연습을 많이 했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서브를 넣다 보니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스윙 스피드도 빠르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공격을 도맡아 하면서 스윙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스윙 하나는 자신 있어요.

Q__그럼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리시브죠. 제 배구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리시브는 계속 보완해야 해요. 서브뿐만 아니라 공격 시 선수들의 공은 일정하게 오지 않아요. 외국인 선수들의 서브뿐만 아니라 변화되는 공에도 대처를 잘 해야 돼요. 리시브 향상은 훈련 밖에 답이 없어요. 

Q__닮고 싶은 롤 모델도 있을 거 같은데요. 
대한항공 정지석 선수예요. 평소에도 지석이 형의 영상을 자주 봐요. 수비할 때 어떻게 볼을 받는지나 볼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찾아봐요. 서로 맞대결을 할 때는 정신이 없어서 지석이 형의 플레이를 보진 못하지만 끝나고 항상 찾아보죠. 고등학교도 같이 나와서 친해요. 제가 모르는 부분은 지석이 형이 많이 알려주기도 하죠. 지석이 형을 닮고 싶어요.

Q__2019~2020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잡았던 목표인 신인왕은 지난 시즌 이뤘어요. 이제는 팀 성적만 바라보고 있어요.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야 살 수 있어요. 지난 시즌 우리카드가 리시브 효율 최하위(33.03%)에 머물렀는데요. 리시브 보완을 잘 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어요. 우승을 하면 더욱 좋고요.  

Q__국가대표 욕심은 없나요.
국가대표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제 몸 상태가 완벽하게 됐다고 생각했을 때 들어가고 싶어요. 아직 대표팀에 들어가기엔 부족해요. 그렇기에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합니다. 

Q__올 시즌 꼭 이루고 싶은 목표 한 가지가 있다면요.
전 경기를 뛰는 게 목표죠. 그리고 우리카드를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싶어요. 장충체육관을 같이 쓰는 GS칼텍스와 함께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장충의 봄’을 일으켜야죠.

Q__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지금까지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줘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할게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Q__동생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동생이요... 음. 제가 계약금 받았을 때 전세지만 집을 하나 장만해줬어요. 그런데 아직도 고맙다는 말을 안 하네요(크게 웃은 뒤). 그래도 동생이니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경준아, 항상 아프지 말고 골프 선수로 성공하길 바란다. 



BOX. 어제의 신인왕이 오늘의 신인들에게 말한다

한국전력에 입단하는 전체 1순위 
‘경기대 후배’ 김명관에게
“(김)명관이는 3년 동안 같이 뛰었어요. 가끔 정신을 놓는 경향이 있어요. 집중만 하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죠. 한국전력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우리카드에 입단하는 전체 5순위 
‘고졸 드래프티’ 장지원에게
“(장)지원이는 우리 팀이랑 연습경기할 때 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고요.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거 같아요. 대학에 안 가고 프로에 온 만큼 기대감이 큰 선수죠. 우리카드 리베로진에 한 축을 담당했으면 좋겠어요.”


황경민 프로필
생년월일 1996.04.10
소속 우리카드
신장 194cm
포지션 윙스파이커
출신교 송림중-송림고-경기대
프로 입단 2018~2019시즌 전체 2순위 우리카드 지명


글/ 이정원 기자  
사진/ 홍기웅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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