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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경복-한성정’ 우리카드가 국내 선수로 이겨가는 방법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11-22 20:57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국내 선수의 힘으로 이겨나가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8승 3패, 승점 21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이날도 펠리페가 결장했음에도 연승을 이어갔다. 4연승 중 최근 세 경기는 모두 펠리페 없이 승리했다. 우리카드로서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승이 더 값지게 다가왔다.

특히 이날은 그간 돋보이던 황경민이 아닌 한성정이 활약하며 누구든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날 황경민은 8점, 공격 성공률은 40%로 이전 경기보다 저조했다. 황경민이 조금 처졌지만 한성정이 11점, 공격 성공률 52.38%로 황경민의 몫을 채워줬다. 11점은 한성정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이 선발로 올라선 이후 리시브 효율이 큰 폭으로 올라오는 등, 경기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펠리페 결장으로 계속해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 중인 나경복은 19일 KB손해보험전에 이어 이날도 주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일 경기에서 18점, 공격 성공률 65.38%를 기록한 나경복은 이날도 17점, 공격 성공률 59.25%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상으로도 두 선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1세트 황경민이 처진 사이 한성정이 득점을 보태면서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유지할 수 있었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는 가빈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만든 이후 공격 득점까지 만들었다. 나경복도 1세트 가빈보다 많은 득점(나경복 7점, 가빈 6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다했다.

 



2세트에는 나경복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활약했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추격할 때 득점을 올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우리카드로 가져왔다. 세트 중반에도 한국전력이 15-17로 좁혔을 때 공격 득점을 만든 것도 나경복이었다. 나경복은 팀의 마지막 3점을 모두 책임지며 주 공격수다운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황경민도 3세트 들어 조금씩 살아났고 한성정과 나경복은 꾸준히 득점을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리드를 벌렸고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여유로운 격차를 유지해 3세트까지 가져와 승리했다.

우리카드의 젊은 측면 공격수 3인방, 나경복과 한성정, 황경민은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나아진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오는 나경복은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고 황경민과 한성정은 누구 한 명이 부족해도 그 몫을 채우며 팀에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되던 기복도 올 시즌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공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아가메즈도,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펠리페도 없지만 우리카드는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하는 우리카드다.


사진=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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