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위클리 V-리그] 부상 변수와 지원군이 바꾼 여자부 상위권 구도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9-12-07 04:08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올 시즌 여러 팀을 괴롭히고 있는 부상 변수는 지난주 판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선두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여전히 3위 추격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여자부 6개 팀의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의 일정을 돌아보고 다음 주 일정도 살펴본다. 

(모든 기록은 12월 6일 기준)



1위 – GS 칼텍스 (8승 3패, 승점 25점, 세트 득실률 1.933)

◎ 11.30(토) ~ 12.06(금) : 1패 (4일 vs 한국도로공사 1-3패(장충))
이소영에 이어 강소휘까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도로공사 상대로 듀스 끝에 1세트를 가져왔지만 세트를 진행할수록 리시브가 버티지 못했다. 실제로 1세트 리시브 효율 40%를 기록한 이후에는 리시브 효율이 0%-9.52%-27.27%에 그쳤다. 박혜민-권민지로 윙스파이커진을 꾸렸지만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두 선수에게 공격과 리시브를 동시에 기대하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패하긴 했지만 3, 4세트 교체 투입된 박민지가 짧은 시간이지만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건 GS칼텍스에 긍정적인 요소였다. 이소영이 3라운드까지 출전할 수 없고 강소휘도 큰 부상은 아니지만 추가 결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윙스파이커 기용에 선택지가 넓어진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 12.07(토) ~ 12.13(금) : 8일 vs 흥국생명(장충), 11일 vs KGC인삼공사(대전)
선두 유지에 나서는 GS칼텍스에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강소휘 출전 여부다. 4일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차상현 감독은 수비나 리시브는 괜찮지만 공격할 때는 아직 통증이 있다고 밝혔다. 8일 경기까지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강소휘가 결장한다면 박혜민과 권민지, 박민지까지 더해 어떤 선수가 기회를 받느냐가 주목할 요소이다. 대신 나서는 선수들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상대의 서브 집중 견제를 얼마나 버텨주느냐일 것이다. 강소휘가 빠진다면 공격에서 러츠의 부담이 더 커지고 상대 입장에서도 수비나 블로킹 상황에서 선택지가 줄어든다. 흥국생명은 루시아도 복귀한 상황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관전 포인트 – 강소휘는 ‘구원투수’가 돼 등장할 수 있을까? 




2위 – 현대건설 (9승 3패, 승점 24점, 세트 득실률 1.526)

◎ 11.30(토) ~ 12.06(금) : 2승 (1일 vs 한국도로공사 3-1승(수원), 5일 vs 흥국생명 3-2승(인천))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5일 흥국생명전이 못내 아쉽겠지만 승리를 놓치지는 않았다. 헤일리는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지만 올 시즌 소속팀 없이 시작한 탓에 체력적인 부분 등에서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전에는 공격 성공률 41.67%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이 올라가고(36.07%) 세트가 길어진 흥국생명전은 세트가 진행될수록 기록이 떨어졌다. 다만 KGC인삼공사 시절보다 점유율이 적어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황민경(8점, 공격 성공률 23.53%)과 고예림(5점, 공격 성공률 20%) 모두 좋지 않았지만 정지윤이 공격 성공률 52%와 함께 15점을 올려 부족한 득점을 채웠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세터 이다영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풀타임 주전 세 번째 시즌에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는 이다영은 여러 공격 옵션을 고루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타고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블로킹과 넓은 수비 범위로도 팀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이다영은 현대건설이 자랑할만한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 12.07(토) ~ 12.13(금) : 10일 vs IBK기업은행(수원)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2라운드에는 5세트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헤일리가 합류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좀 더 공격을 풀어가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양효진과 정지윤, 이다현까지 버티는 중앙은 당시에도 IBK기업은행을 괴롭혔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중앙의 득점 비중이 꽤 큰 편인데, 중앙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관전 포인트 – 점유율의 늪에서 해방된 헤일리, 얼마나 빨리, 더 좋아질까?




3위 – 흥국생명 (6승 6패, 승점 21점, 세트 득실률 1.174)

◎ 11.30(토) ~ 12.06(금) : 1승 1패 (11월 30일 vs KGC인삼공사 3-2승(대전), 12월 5일 vs 현대건설 2-3패(인천))
1승 1패였지만 두 경기 모두 극적으로 승점을 늘렸다. 11월 30일 KGC인삼공사 상대로는 4세트 6-18을 뒤집고 5세트까지 따내면서 승점 2점을 만들었고 12월 5일 현대건설전에는 1,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와 승점 1점을 챙겼다. 
두 경기 모두 교체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KGC인삼공사전에는 신인 김다은이 4, 5세트에 각각 4점씩을 올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섰다. 현대건설 상대로는 김나희가 3세트부터 출전해 5세트 승부를 이끌었다. 루시아도 5일 경기에 복귀하며 흥국생명은 다시 기존 주전 라인업을 갖췄다. 
관건은 주전 세터인 조송화다. 공격에서 이재영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조송화가 루시아와 호흡을 더 끌어올리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흔들리는 경기가 잦아진 가운데 좀 더 안정감을 가져가야 한다. 

◎ 12.07(토) ~ 12.13(금) : 8일 vs GS칼텍스(장충), 12일 vs 한국도로공사(김천)
강소휘가 결장할 수도 있는 GS칼텍스와 테일러가 결장할 도로공사를 만난다. 강소휘가 빠진다면 어린 선수들로 꾸려질 상대 리시브 라인을 서브로 적극 공략해야 한다. 돌아온 루시아는 세터와 호흡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해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2라운드 도로공사전에는 패했지만 루시아가 돌아온 만큼 공격력은 당시보다 나을 전망이다. 이재영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루시아를 비롯한 다른 공격 옵션 활용이 중요하다. 이재영은 11월 30일 KGC인삼공사전 부상을 입었지만 복귀했다. 하지만 당시 공격 성공률은 31.67%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관전 포인트 – 다시 시작하는 조송화-루시아의 호흡 맞추기




4위 – 한국도로공사 (4승 8패, 승점 14점, 세트 득실률 0.704)

◎ 11.30(토) ~ 12.06(금) : 1승 1패 (1일 vs 현대건설 1-3패(수원), 4일 vs GS칼텍스 3-1승(장충))
지난주 두 경기에서 가장 고무적이었던 점은 부활 조짐을 보인 박정아의 활약과 전새얀의 계속된 상승세였다. 박정아는 지난주 두 경기에서 각각 25점, 2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0.98%, 36.84%였다. 전새얀의 활약은 더 놀랍다.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17점, 20점을 올리면서 공격 성공률도 45.95%, 41.86%에 달했다. 전새얀이 이 정도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테일러가 없음에도 공격에서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 
GS칼텍스전은 이원정의 활약도 수확 중 하나였다. 이효희가 올 시즌 들어 이전보다 세트에서 힘이 부족한 상황이 잦아지면서 뒤를 받치는 이원정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원정은 시즌 초 김종민 감독이 기대한 만큼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GS칼텍스 상대로 소방수 역할을 해내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남은 건 미들블로커 조합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이다. GS칼텍스전에는 ‘하혜진 미들블로커’ 카드가 재등장했다. 배유나가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정규시즌 중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젊은 선수 중 누가 배유나가 돌아올 때까지 정대영의 파트너로 나설지도 주목할 요소이다. 

◎ 12.07(토) ~ 12.13(금) : 7일 vs IBK기업은행(화성), 12일 vs 흥국생명(김천)
테일러는 없지만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이기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미 2라운드에서 박정아-전새얀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꺾은 바 있다. 당시 1, 2세트에 서브로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서브가 효과를 발휘한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흥국생명과 경기도 관건은 서브다. 2라운드 맞대결에는 없던 루시아가 돌아왔다. 공격에서 견제해야 할 옵션이 늘어났기에 서브로 상대 선택지를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각각 서브 에이스 4개, 3개씩 기록한 문정원과 박정아의 어깨가 무겁다. 전새얀의 활약도 이어져야 한다.

관전 포인트 –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는 문정원의 서브 수치는 어디까지?




5위 – KGC인삼공사 (5승 7패, 승점 13점, 세트 득실률 0.806)

◎ 11.30(토) ~ 12.06(금) : 2패 (11월 30일 vs 흥국생명 2-3패(대전), 3일 vs IBK기업은행 2-3패(화성))
강점을 보이던 5세트 승부에서 지난주에는 모두 패했다. 특히 4세트 18-6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해 경기까지 패한 11월 30일 흥국생명전은 타격이 컸다. 3일 IBK기업은행전은 5세트 승부로 끌고 갔지만 5세트 초반 상대 서브에 무너졌다. 
라인업 곳곳에 불안요소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염혜선은 흥국생명전에는 3세트부터 하효림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고 지민경도 리시브에서 흔들리는 빈도가 늘어났다. 최은지는 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페이스가 한 차례 크게 꺾였다. 이러한 경기 내적인 요소 외에 6일에는 서남원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여러모로 고민거리가 늘어난 지난주의 KGC인삼공사였다. 

◎ 12.07(토) ~ 12.13(금) : 11일 vs GS칼텍스(대전)
강소휘의 출전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KGC인삼공사 자체도 우선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이영택 감독대행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2라운드 맞대결에서 거둔 역전승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러츠를 향한 블로킹 견제와 부족한 득점력을 채워주는 한송이의 어깨가 무겁다. 염혜선도 지난주 두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반등해줘야 한다. 

관전 포인트 – 막 내린 서남원 감독 체제, 최대한 빨리 추슬러야 한다.




6위 – IBK기업은행 (3승 8패, 승점 8점, 세트 득실률 0.533)

◎ 11.30(토) ~ 12.06(금) : 1승 (3일 vs KGC인삼공사 3-2승(화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던 KGC인삼공사전이었다. 어나이가 42.31%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활약했고 김희진과 김주향이 각각 19점씩 올리며 짐을 덜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표승주는 복귀전부터 15점, 리시브 효율도 45.71%를 기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윙스파이커로 돌아간 이후 최근 세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김주향의 활약이 반갑다.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하는 김희진, 표승주에 더해 김주향도 가세하며 어나이의 공격 점유율을 지난 시즌보다 줄여야 한다는 김우재 감독의 바람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최근 들어 중앙 활용을 높이며 여러 공격 옵션을 활용 중인 이나연의 경기력도 IBK기업은행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이나연이 지난주와 같은 공격 옵션 활용을 보여준다면 IBK기업은행의 경기력 안정화도 가속화될 수 있다. 

◎ 12.07(토) ~ 12.13(금) : 7일 vs 한국도로공사(화성), 10일 vs 현대건설(수원)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른 두 팀을 만난다. 도로공사 상대로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 1, 2세트 리시브 라인이 크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돌아온 표승주가 리시브에서 좀 더 버텨주면서 당시 팀에 부족했던 공격력까지 더해줘야 한다. 
현대건설과는 2라운드 경기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헤일리가 가세했기에 당시보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김희진-김수지의 활약이 중요한 IBK기업은행 입장에서는 두 선수가 현대건설 미들블로커와 비교해 득점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관전 포인트 – 조금씩 나아지는 경기력, 돌아온 표승주 효과는 어디까지?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섹션별 인기 기사

점프몰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