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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한 마디' 어등초 최주원 "엄마, 저는 꼭 이재영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12-08 15:09
[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엄마를 설득한 후, 엘리트 선수로 전향해 나중에는 이재영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광주어등초 주장 최주원(159cm, 13) 양 말 한마디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최주원 양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천시가 후원하는 2019 김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에 참가 했다. 유소년 배구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최주원 양은 지난 8월 KOVO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초등배구연맹이 주관한 2019 한국&대만 유소년 배구 국제교류전에도 참가했다. 최주원 양은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으로서 같은 학교 박은혜 양, 대전 도솔초 진현서, 김태현 군과 함께 대만에 다녀왔다. 

그는 "배구하는 친구들이랑 함께 대만에 다녀왔는데 무언가를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어요"라고 대만 견학 소감을 밝혔다. 최주원 양은 대만에 다녀와서 점프가 많이 향상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주고받으면서 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많이 노력했어요. 예전부터 점프에는 자신 있었는데 다녀와서 점프에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최주원 양은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학교에서 윙스파이커 겸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맡고 있는데요, 아직 리시브가 약해요. 상대 서브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공수에서 만능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최주원 양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흥국생명 윙스파이커 이재영(23)이다. 이재영은 올 시즌 흥국생명 에이스로서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영은 V-리그 여자부에서 득점(310점) 2위, 공격 성공률(39.65%) 4위, 리시브 효율(40%) 4위에 올라 있다. 

그는 "이재영 선수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공격도 잘 하고, 수비도 잘 해요. 지난 8월에 열린 홍천 유소년 배구대회에서도 만났는데요, 꼭 프로 선수가 되어 V-리그에서 만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최 양은 아직 배구 선수를 목표로 운동에 전념할 상황이 아니다. 최주원 양은 엘리트 배구선수 전향을 원하고 있다. 반면 어머니는 배구는 취미로만 즐기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최주원 양이 엘리트 선수로 전향하는 데 찬성한 사람은 아버지 뿐이다. 어머니는 대만에 다녀온 뒤에도 운동보다 공부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최 양은 밝혔다.

"엘리트 선수로 전향하고 싶은데 어머니께서는 힘든 운동보다 편안하게 공부를 하시길 바라세요. 저는 공부보다 운동이 더 좋은데 말이죠.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엄마의 반대를 꺾고 배구 선수가 꼭 되고 싶어요." 최주원 양의 말이다.

이어 "일단 일반 중학교로 진학을 할 예정입니다. 저도 엘리트 선수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한 번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최주원 양은 "지난 홍천 대회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라고 말한 뒤 최주원 양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한 마디 전했다. "엄마, 저는 꼭 이재영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사진_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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