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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KB 육성팀장의 미소 "즐겁게 뛰는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20-01-05 16:35
[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아이들의 밟은 모습을 보면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다"

이선규 KB손해보험 육성팀장이 천안에서 열린 2020 현대캐피탈·KOVO배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이하 유소년 배구대회)에 유소년 선수들을 이끌고 나왔다. 

이번 유소년 배구대회는 현대캐피탈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주관하고 이마트, 아식스, 천안우리병원이 후원했다. 이선규 육성팀장은 지난해 5월 은퇴 후, 곧바로 KB손해보험 유소년 담당 및 스카우터로 변신해 제2의 배구 인생을 살고 있다. 

이 팀장은 코트 위를 뛰어다니는 꿈나무들에게 박수를 쳐주며 그들이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줬다. 이선규 팀장은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들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예선 종료 후 만난 이선규 팀장은 "아이들을 보면서 배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의 밟은 모습을 보면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이어 "유소년 담당을 맡은 후 성적의 압박감에서 벗어난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어릴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조금씩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규 팀장이 아이들에게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부분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배구를 즐겁게 할 수 있게 훈련 시스템을 맞춰 하고 있다. 즐겁게 하려면 배구공을 자유자재로 만질 줄 알아야 한다. 기본기에 대해서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선규 팀장의 말이다. 

이선규 팀장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엘리트 선수들과, 취미로 하는 아이들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팀장은 "차이점이라 한다면 배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엘리트 선수들은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연습에 임한다. 취미로 하는 아이들은 기분 좋게 공놀이를 즐긴다"라고 설명했다. 


이선규 팀장은 V-리그의 전설이었다. 남자부 최초로 1,000블로킹을 달성하기도 했고, 리그에서 블로킹 상도 여러번 수상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나가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 대회 이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팀장은 오는 7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

"시즌 중간에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 자체가 힘들 것이다. 여자 배구가 인기가 많이 올라왔는데, 그 이유는 국제 대회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남자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게 쉽지 않겠지만 못 따더라도 부상 없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선규 팀장은 대표팀 키플레이어로 윙스파이커 정지석을 뽑았다. 이 팀장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정지석의 역할이 크다. 정지석이 어느 정도 리시브를 받아주고, 공격을 해결하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선규 팀장은 "며칠 전에 길을 가다가 한 아이가 그러더라. '화성 쪽에는 유소년 배구교실이 왜 없냐'라고. 체육관 같은 시설 부분이나 유소년 배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꿈나무들이 배구를 좋아하고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배구의 인기가 높아지길 희망한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천안/이정원 기자,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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