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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을 불러주세요!” KGC인삼공사 세터 하효림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20-01-24 01:32
KGC인삼공사 세터 하효림은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걸어가는 선수다. 하효림은 2016년 드래프트 지명 이후 좀처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이후 차차 기회를 받으며 코트 위에서 본인의 장점을 뽐내고 있다. 배구에서 세터는 어려운 자리다. 풍부한 경험 없이 처음부터 활약하기가 쉽지 않다. 하효림은 차근차근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하효림에 대해 알고 싶었다. 지난 12월 12일, 하효림을 만나기 위해 대전 신탄진 KGC인삼공사 배구연습장으로 찾아간 이유다. 


꿈 많던 초등학생, 멋모르고 잡은 배구공

Q__자기소개로 시작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KGC인삼공사 세터를 맡고 있는 하효림입니다.

Q__이런 인터뷰 경험 있나요.
처음이에요. 고등학교 다닐 때 드래프트 선수 인터뷰 겸 해서 하는 것 말고는 처음인 것 같아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뛰고 있으니 절 불러주신 거죠? 사실 말을 잘 못해서 인터뷰는 엄청 반갑진 않았어요.

Q__아까 보니까 포즈 잡는 게 심상치 않던데요.
인터뷰한다고는 3일 전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기대도 됐어요. ‘내 얘기가 책에 실리는구나’하면서요. 그래서 이것저것 신경 좀 썼어요! 잡지에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Q__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다고요.
안산서초등학교에서 배구를 시작했는데요, 원래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었어요. 하루는 각 반에서 키 큰 사람들을 모으더라고요. 그래서 알림장을 받았는데 배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오라는 이야기였어요.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해보라고 해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배구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나 이거 하기 싫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부모님께 이런 말도 했어요. ‘나 대회 나가서 상금 타오면 좋으니까 시키는 거 아냐?’라고요.

Q__그땐 키가 컸나 봐요.
초등학교 때는 아주 ‘월등히’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안 자라더라고요. 초등학교 4학년 때는 기억이 안 나는데 6학년 때 158cm였죠. 그 때는 장신 세터였어요(웃음).

Q__배구 시작부터 세터를 했나보네요.
저는 처음부터 세터만 했었어요. 학교에서 선수들을 모집한 게 세터를 찾으려고 했던 거였죠. 그래서 세터로 시작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세터를 했죠.

Q__부모님께서 운동을 하는 것에 호의적이었네요.
부모님은 예술 쪽으로 아주 뛰어나요. 미술, 음악 쪽으로요. 집안 전체가 공부랑은 거리가 먼 가족이에요. 그래서 부모님도 시키신 것 같아요. ‘얜 공부는 안 되겠다’ 싶으셔서요(웃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공부는 싫었던 것 같아요. 운동하는 걸 더 좋아했어요.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피구나 축구 같은 걸 하고 놀았죠. 공부는 열심히 하긴 했는데 관심 있진 않았어요.

Q__여동생이 있다고요.
부모님 계시고 여동생 해서 네 가족이에요. 장녀로 사는 건 그냥 그래요. 제가 첫째 딸인데 운동을 해서 집에 자주 있질 않잖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항상 너무 잘 해주려고 하셨어요. 부담스럽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하기도 해요. 이렇게까지 잘 안 해 줘도 되는데 싶었어요. 동생한테도 언니 노릇 제대로 못 해주고요.

딸인데도 애교가 별로 없어요. 부모님하고는 거리감이 있어요. 제가 거리를 좀 두는 편이에요. 초등학교 때부터 숙소 생활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계속 떨어져 있으니까 어색하고요. 풀어보려고 하긴 했는데요, 그 순간이더라고요.

Q__처음엔 반대한 배구가 직업이 됐네요.
시작할 땐 내가 왜 이걸 해야 되나 싶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잘 시작한 것 같아요. 배구가 굉장히 신사적이고 멋있는 운동이잖아요. 이 매력을 늦게 알게 됐어요. 좀 커서… 고등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네요. 그 때 주장을 맡고 나서부터 책임감이 생기고, 드래프트가 다가오면서 흥미가 붙었어요. 그 때부터 배구 실력이 조금씩 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전에는 그저 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거든요.


Q__그 전에는 장래희망이 뭐였나요 그럼.
되게 많았어요. 그 나이면 해보고 싶은 게 많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헤어디자이너, 미술 관련 일, 만화가도 생각했어요. 

Q__대부분 예술 쪽 일이네요.
부모님 영향인가 봐요. 아버지는 노래를 굉장히 잘 하시고, 어머니는 미술을 잘 하셔요. 두 분 다 그 쪽이 직업은 아니지만요. 그런 끼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 많이는 아니고 조금? 집안 분위기가 그래요.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도 미술 쪽이거든요. 공부는 전혀 못하는 집이죠(웃음).

Q__어린 시절 하효림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중학교 때는 ‘열심히’ 하는 선수였어요. 잘 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중학교 초반에는 키가 커서 기대를 모았는데, 중학교 2학년 되면서 멈추더라고요. 지금 키(171cm)가 중2 때 다 큰 거예요. 아버지가 182cm, 어머니가 170cm 정도 되시니 더 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안 크더라고요. 덕분에 그 이후로도 쭉 세터만 했어요.

Q__성격은 어땠나요.
말수가 적고요, 항상 뒷자리에 앉았죠.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엄청 조용해진 것 같아요. 또 친구들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잖아요. 그런 친구들한테 폐 끼치기도 싫었고요. 

Q__코보TV나 구단 영상을 보면 그냥 조용하기만 한 건 아닌 것 같던데요.
한 번 말문이 트면 잘 해요. 그런데 상황이 어렵고 조용하면 금방 수그러들어요. (인터뷰 분위기는 괜찮으냐고 묻자) 아, 지금은 괜찮아요! 


트레이드 통해 알게 된 ‘배구의 소중함’

Q__원곡고 시절부터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이전까지는 틀에 박힌 것만 했다면 그 때부터 세터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본 시기였어요. 그러면서 재미가 붙었죠. 2학년 말부터는 주장도 맡았어요. 연령별 대표팀에도 출전하고 하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지기도 많이 졌고, 이긴 적도 많았고요. 그러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Q__프로에 도전해 지금에 이르렀어요.
고1 때는 ‘무조건 프로다!’했는데 2학년 때부터 고민에 빠졌어요. ‘실업을 가야 하나, 프로를 도전해야 하나’하는 생각으로요. 그러다가 배구에 맛을 느끼면서 ‘아, 무조건 프로에 가야겠다!’ 싶었죠. 졸업한 언니들(하효림 1년 선배가 GS칼텍스 강소휘, 흥국생명 이한비다)이 프로에서 뛰는 모습도 정말 멋졌거든요. 그래서 프로에 도전했어요. 이 기회 아니면 언제 도전해보나 싶기도 했고요.

Q__프로를 향한 막연한 동경은 없었나요.
그건 누구나 있는 게 아닐까요? TV에도 나오고요, 인정도 받을 수 있잖아요. 여기저기서 주목받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조금씩은 관종 기질(관심종자 기질)이 있잖아요?

Q__그렇게 들어온 프로는 어땠나요.
확실히 밖에서 본 것과는 달랐어요. ‘언니들도 경기에 나서는 게 마냥 좋진 않았겠구나’ 싶었고요. 경기가 무조건 즐거운 건 아니었어요. 분명 어려움도 있고, 안 풀릴 때는 싫은 마음도 들고요. 준비과정은 긴데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짧은 것도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죠.

Q__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면서 두 시즌을 보냈고, 이후 이적해 KGC인삼공사에서 두 시즌을 보냈어요.
도로공사에는 베테랑 언니들이 많잖아요. 뒤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그렇지만 기회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있었어요. 입단 동기들 중에서 가장 출전 횟수도 적었고요. 그래서 서러움이 있었죠. 속상함에 방에서 많이 울었어요. 모여서 분석 영상을 볼 때도 관심이 안 갔어요. 제가 뛰질 않으니 제 모습이 없잖아요. 자연스레 관심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트레이드가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나도 이제 같이 훈련할 수 있다!’하면서요. 세터는 보통 뛰는 선수들 몇 명을 빼면 같이 훈련을 못하잖아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Q__복잡한 감정이었네요.
그렇죠. 같이 생활했던 언니들,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건 슬펐고요. 입단한 팀과 떨어진다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배구선수로서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건 큰 기쁨이었죠. 훈련을 하면서 ‘내게 배구가 얼마나 소중했나’를 알 수 있었어요.

Q__이적 후엔 어땠나요.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간만에 세터 역할을 하니 신났죠. 배구에 다시 관심이 피어오르더라고요. 여기서는 영상을 봐도 제 모습이 있잖아요(웃음). 영상 보면서 ‘나도 쪼금 하네?’ 싶었어요. 그렇지만 감각을 다시 찾는 데에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야간 훈련도 많이 했고 볼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Q__그러다가 2018년 컵 대회에 선발로 나섰죠. 
예선 때 위주로 많이 나섰는데요. 그 때가 처음으로 경기에 많이 나섰던 때였어요. 특히 첫 경기였던 GS칼텍스와 예선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때 5세트까지 가서 이겼거든요. 간만에 코트 위에 오르니 설렘이 컸어요. 긴장을 많이 하면 아무런 생각이 안 나는 편인데요, 그땐 그래서 더 가볍게 뛸 수 있었어요. 막 몰입해서 뛰었던 기억이 나요. 

Q__프로 생활이 길진 않았지만, 그 사이 많은 걸 경험한 셈이네요.
그러게요. 말하면서 생각해보니 이런저런 일이 많았네요. 돌이켜 보면 열심히 안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조금 더 잘하는 선수가 되어야겠어요. 만족보단 반성이 돼요.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 “할 때는 해요”

Q__평소에 하효림은 어떤 사람인가요.
조용하다가 한 번씩 터뜨리는 엽기적인 사람일까요? 말 하는 걸 엄청 좋아하진 않아요. 속으로 말을 많이 하는 편이죠. 생각이 많고요. 다른 사람들은 ‘아 이렇게 할 걸!’라고 말하는 걸 속으로만 곱씹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다가 조용히 ‘팩트 폭력’을 날리곤 해요.

Q__남들이 보기엔 소극적으로 볼 수 있겠네요.
막 그런 건 아닌데요. 밖에서 볼 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__이름이 특이한 것 같아요.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뜻이 아니고 획수를 맞춰서 지어주신 거예요. 어릴 때는 마음에 안 들었어요. 효도 효, 임할 임 이렇게 쓰는데요, 어릴 때는 ‘나보고 효도만 하라고?’하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그래서 바꿔달라고 떼쓰기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 보면 이름이 특이하니까 남들 생각엔 더 기억에 남을 수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마음에 들어요.

Q__세터를 굉장히 오래 했는데, 다른 포지션은 생각 안 해봤나요.
리베로는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공격수는 암만 생각해봐도 아닌 것 같고요. 수비를 잘 하진 않아도 재밌거든요. 그런데 리베로는 동물적인 감각이 필요한데, 저는 그게 없어요. 그래서 진짜로 리베로를 했다면 아마 세터만큼은 못 했을 거예요.

Q__키가 183cm라도 공격수는 아니었을까요.
장신 세터로 하고 있지 않을까요. 장신 세터라는 타이틀로 경기에 나서보고 싶어요. 그렇긴 해도 지금 제가 좋아요. 단신도 나름 장점이 있어요. 도로공사 시절 (정)대영 언니가 제게 ‘넌 작으니 움직임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라고 했어요. 이런 게 제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Q__배구 외에 즐기는 취미는 뭔가요.
평소에 노래를 정말 많이 들어요. 씻을 때도, 씻고 나와서도 계속 음악을 틀어놔요. 가사, 멜로디 다 좋아해요. (“예술 감성이 넘치네요?”) 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아요(웃음). 요새 듣는 건 ‘88rising’이라는 회사에서 낸 ‘These Nights’라는 노래예요. 청하 씨가 같이 참여한 곡인데요, 끼고 살아요. 남들은 잘 안 듣는 그런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Q__자유 시간엔 주로 뭘 하나요.
운전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운전해서 시내로 나가 놀곤 하죠. 숙소가 대전 끝자락에 위치해서요, 운전을 안 하곤 나가기가 어렵더라고요. 

Q__이제 스물 셋이 됐어요. 배구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대학 생활을 하고 있겠죠? 고3때부터 튀기 좋아했는데요, 대학생활도 조용하지 않고 열심히 뭔가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공부는 못하니까 체육학과를 갔을 것 같고요.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MT에 가거나 캠퍼스커플(CC)도 해보고 싶어요. 솔직히 그 중에서도 CC가 가장 해보고 싶어요. (“CC는 헤어지고 나면 엄청 힘들어요”) 아, 안돼요! 저는 엄청난 로망이 있다고요. 제 로망을 부디 깨지 말아주세요(웃음).

Q__숙소 생활은 어떤가요.
(박)은진이랑 룸메이트로 함께 방을 써요. 한 곳에 방이 두 개인 곳인데요, 큰 방과 작은 방을 각자 나눠 써요. 지난 시즌까지는 제가 작은 방이었는데요, 올 시즌부터 룸메이트가 은진이로 바뀌면서 제가 큰 방을 쓰게 됐어요. 서로 별 이야기 없이 각자 생활을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은진이는 룸메이트로 굉장히 편한 후배예요.

Q__방은 어떻게 꾸며 놨나요.
분홍빛으로 꾸몄어요. 막 꾸미려고 노력하진 않았는데, 방에 들어가면 분홍색이 많아요. 인형이 좀 있고 방을 최대한 넓게 쓰는 구도를 잡았어요. 침대 맡에 창문이 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딱 일어나면 햇살이 머리 위로 쏟아져요. 일부러 그렇게 해놨어요. 그 위로 라이언 두 마리가 있어요. 큰 라이언, 작은 라이언 이렇게요. 

Q__인형이 많은가 봐요.
인형을 좋아해요. 방에서 가장 아끼는 소품이 잘 때 안고 자는 인형이에요. 흰둥이 캐릭터인데 이름도 지어줬어요. ‘몽뭉이’라고요(웃음). 인형 하나하나마다 이름이 있는데요, 막 말을 걸고 그러진 않아요. 그러면 좀 이상해 보이잖아요. 여기에 제 키만한 인형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기장 오셔서 ‘하효림’을 외쳐주세요!”

Q__올 시즌은 어떤 것 같나요.
길게는 아니더라도 짧게 경기에 투입되고, 그러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Q__특히 외국인선수 디우프와 잘 맞잖아요.
조금 그런 것 같아요(웃음). 비결은 없는데요, (염)혜선 언니가 대표팀에 들어가 있는 동안 오래 훈련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야기는 길게 못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영어가 짧아서요.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하고 막힐 때가 많아요. 발렌! 나 정말 고맙다고 정성 들여서 말하고 싶은데 영어 실력이 딸려서 말을 못했어. 나중에 기회 되면 내가 외워서라도 가서 한 마디 전할게. 아프지 말고 시즌 끝까지 잘해보자!

Q__시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세트 성공률. 그리고 블로킹 5개 잡기가 목표예요! 지금까지 한 개 잡았는데요, 이제 네 개 남았어요. (그리고 인터뷰 후 12월 18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하나를 더 잡아내면서 목표치까지는 3개를 남겼다.)
Q__세터라는 포지션은 시간이 필요한 자리예요. 

세터는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감각도, 경험도 중요한 포지션이죠. 저는 코트 위에 오래오래 남아있는 게 꿈이에요. 꾸준하게 잘 하는, 그래서 사람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공격수 입장에서는 ‘하효림 참 공격하기 좋게 잘 올려’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요! 지금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나가는 하효림이 되겠습니다.

Q__기대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팬 여러분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하효림이 될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세요. 경기장 많이 찾아오셔서 ‘하효림’ 제 이름 외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이광준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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