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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무관중 경기, 디우프 "7번째 선수인 홈팬들이 없어 허전했다"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20-02-25 23:06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나에게 팬은 7번째 선수인데 없어서 허전했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19, 23-25, 25-22, 15-9)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1~2세트를 내주며 힙겹게 갔으나 주포 디우프의 맹활약 덕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디우프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에 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디우프는 "오늘은 몸도 피곤하고, 정신도 피곤하다. 1~2세트를 먼저 내준 채 경기를 풀다 보니 모든 게 어려웠다. 하지만 3세트를 연달아 이겨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1~2세트를 내리 내줬다. 디우프도 1~2세트에는 부진했다. 공격 성공률이 28%에 불과했고, 공격 효율은 7%에 그쳤다. 그는 "처음에는 공격적이지 않았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예상치 못한 부분이다. 그 부분을 흔들기 위해서 열심히 했는데 승리라는 결과가 와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프로배구 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최근 한국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3일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로 한다"라고 전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뛴 디우프에게도 무관중 경기는 처음 있는 경험이다. 

"나도 무관중 경기는 처음이다. 아쉬운 점은 우리 홈경기장에서 팬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아쉬웠다. 나에게 팬은 7번째 선수인데 없어서 허전했다." 디우프의 말이다. 

어느덧 V-리그는 마지막 6라운드로 접어들었다. 한국리그 첫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디우프에게 한국 리그를 뛰고 있는 소감이 어떤지 물었다. 

그는 "한국이 좋다. 아시아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힘들었다. 문화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나아졌다. 지금은 내가 지금까지 뛴 나라 중에서 가장 좋다"라고 웃었다.  

디우프는 자신의 강력 체력 유지 비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많은 공격을 해본 시즌이 있다.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되는지 안다. 스스로 관리를 잘 하는 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체력적인 부분에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난 완벽한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연어는 먹는다. 단, 한국은 고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삼겹살을 많이 먹더라. 삼겹살을 못 먹어본 부분이 조금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3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다시 6점으로 좁혔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디우프는 "단순히 배구를 하러 온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왔다. 팀원들 스스로 믿는다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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