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종횡무진 뛰어다닌 최홍석 “남은 배구인생 더욱 간절히 준비 하겠다”
강예진(yu03002@naver.com)
기사작성일 : 2020-02-26 22:18
[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남은 배구인생 더 간절히 준비해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17-25, 25-21, 25-23)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이어갔다. 레오의 활약과 더불어 최홍석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로 코트를 밟은 최홍석은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몸 날린 수비는 물론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16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홍석은 “처음 무관중으로 경기를 했는데 어색했다. 감독님께서 부담 주시지 않고 재밌게 코트를 뛰어다니면 좋겠다고 하셨다. 팬분들도 못 오시고 중계로 보실테니 잘하는 모습은 물론 표정을 밝게 하면서 좋은 분위기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최홍석은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6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 후 팀으로 복귀했다.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으며 팀에도 새롭게 적응해야 했다.

최홍석은 “수술 후 팀을 옮기면서 감독님께서 여러모로 신경써주셨다. 다른 선수들보다 배려를 더 해주셨고, 선수들이 이해해줬다. 코트 위에서 보답하고 싶었다. 사실 팀을 옮기고 나서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후반기 때 기회를 받았다. 남은 경기 준비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석진욱 감독도 최홍석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석 감독은 최홍석의 기량을 믿고 기다려줬다. 최홍석은 대표팀에 막내로 들어갔던 시절 석진욱 감독과 룸메이트였다. 선수와 감독으로 다시 만난 최홍석은 “대표팀 때는 선참이셨지만 농담 많이 하시면서 편하게 해주셨다. 감독님으로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지만 선수들과 거리낌 없이 지내는 모습에 놀랐다. 편하게 대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최홍석은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는 “암 수술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빠르게 회복됐다. 남은 배구인생 더 간절히 준비해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점프몰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