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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네 명 졸업’ 경기대 앞에 놓인 쉽지 않은 여정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2-27 23:41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경기대가 주전 공백 속 쉽지 않은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경기대는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정규시즌 5위를 기록했지만 6강에서 성균관대, 4강에서 한양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중부대에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경희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팀 중심이던 황경민과 최현규(이상 우리카드), 최명근이 졸업해 전력 공백이 크게 다가왔지만 주전 라인업에 포함된 4학년 네 명의 활약이 컸다. 정태현(대한항공)은 공격에서는 자기 몫을 해줬고 리베로 오은렬(대한항공)은 박지훈(3학년, 183cm, L/WS)과 함께 사실상 2인 리시브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을 지탱했다. 미들블로커 정성환(OK저축은행)과 세터 김명관(한국전력)은 좋은 속공 호흡과 함께 전위에서 위력적인 블로킹을 선보였다. 경기대가 지난해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7개)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이 두 선수의 공이 컸다. 블로킹 높이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올해도 주전을 맡을 2학년 이상현(202cm, MB)과 짝을 이룰 배민서(195cm, 2학년, MB)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처럼 4학년 4인방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팀 중심을 지키며 경기대 선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졸업하면서 올해 경기대는 올해 경기대는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경기대 이상열 감독은 “매년 어렵다고 말하지만 올해는 정말 어렵다”라며 “OK저축은행(당시 러시앤캐시) 창단 당시에도 한 번에 다섯 명이 빠졌다. 이번에도 다섯 명이 졸업했다”라고 올해 주전 공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 옥천고 시절 배상진(7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기대는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경기대도 신입생 역할이 꽤 중요하다. 정태현 졸업으로 생긴 윙스파이커 공백은 옥천고 출신 신입생 배상진(186cm)이 메운다. 이상열 감독은 “배상진 역할이 중요하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리시브가 괜찮은 선수다. 올해 리시브에서 채워줘야 할 몫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기대는 박지훈과 오은렬이 대부분 리시브를 소화하고 정태현이 스파이크 서브 시에 리시브에 참여하는 리시브 라인을 구축했다. 올해는 박지훈이 리베로로 포지션을 옮기는 가운데 신입생 배상진이 리시브 라인에 가담한다. 여기에 2학년 임재민(192cm, WS)도 올해 주전 라인업에 합류한다. 그간 리시브 라인 중추 역할을 한 오은렬이 빠진 상황에서 세 선수가 얼마나 리시브에 안정감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김명관이 빠진 세터 자리는 3학년 양인식(187cm)이 먼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신입생 이준협(185cm)에게도 언제든 기회가 갈 수 있다. 이상열 감독은 “양인식은 정신적으로 좀 더 강해져야 한다. 이준협은 힘을 더 키워야 한다. 이단 연결 상황에서 패스가 더 힘 있게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두 세터가 향후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 지난해 송림고를 제53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12월에 있었던 주니어 대표팀 상비군 훈련에도 참여한 이준협이기에 팀에서 걸어볼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도 우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이상열 감독은 올해 4학년이 된 임재영(191cm, OPP)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임재영은 득점 8위(총 166점), 공격 성공률 9위(51.74%)에 올랐다. 두 기록 모두 팀에서 가장 좋은 수치였다. 공격에서 한 축을 담당한 정태현이 빠졌기에 올해 부담이 더 커진 임재영이다. 이상열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재영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보다 공격에서 더 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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