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2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선수들이 리그 종료 아쉬워한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4 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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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보다 선수들 많이 성장해
김유리, 한수지는 베테랑 역할 다했다
러츠와는 한 시즌 더 동행 희망
팬 분들의 응원에 너무나 감사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습니다. 라운드 전승도 해봤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결국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조기 종료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리그 순위는 5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결정한다. 시즌 조기 종료로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은 열리지 않으며, 챔피언도 따로 없다. 이에 따라 남녀부 1위는 각각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이 차지하게 됐다.

많은 팀들이 리그 조기 종료가 아쉬울 것이다. 아쉬운 팀 중 한 팀을 뽑으라면 현대건설에 승점 1점 밀려 2위를 차지한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기준으로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23일 이사회가 끝난 직후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리그 종료가 아쉽긴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만 봤을 때는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끝나는 거 아니니까 내년 시즌에 잘 한 번 해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V-리그는 지난 2일부로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선수들은 리그 재개만을 바라보며 훈련을 지속해왔다. 우승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리그 종료로 인해 그간 준비해왔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차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 파악이 쉽지 않다. 애매한 게 사실이다"라고 토로했다.

2위라는 성적이 선수들에게 더욱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차 감독도 "선수들이 리그 종료를 많이 아쉬워한다. 뭔가 허전하다는 말을 하더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1위를 했어도 뭔가 찝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에게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을 치른 소감에 대해 물었다.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라운드 전승도 해봤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 고비를 잘 넘겼다. 시즌 1차 목표가 봄 배구였다. 시즌을 다 치르지 못하고 종료되긴 했어도 그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차상현 감독의 말이다.

이어 "(김)유리, (한)수지가 베테랑답게 후배들을 데리고 잘 해줬다. 팬분들도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일이 있었던 2019~2020시즌은 이제 끝났다. 선수들은 조만간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 감독은 "구단이랑 심사숙고해 선수들의 향후 일정들을 이야기해봐야 한다. 시즌 리뷰도 나누고, 선수들의 의견도 들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휴식기에 돌입해도, 차상현 감독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차 감독은 다가오는 FA 시장 및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준비에 돌입한다. GS칼텍스에선 미들블로커 문명화만이 FA로 풀릴 예정이다. 차 감독은 "시즌 종료가 됐으니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라며 "하지만 나는 할 게 많아졌다. FA,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계획을 세워야 한다. 비시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츠와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한 빨리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 표를 구해줄 생각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러츠하고는 내년 시즌에도 함께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차상현 감독은 올 시즌 홈 팬들이 장충체육관에서 보여준 뜨거운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팬분들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한 시즌 동안 잘 할 때나 못 할 때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시즌에는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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