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첫 시즌 마친 레오 “다시 돌아오면 더 잘할 수 있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5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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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기회있었지만 시즌 마치지 못해 아쉬워
가족들과 코로나19 관련 수시로 연락하고 있어
시즌 초 부상이 가장 아쉬움, 도움 준 팀원에게 고마워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V-리그 첫 시즌을 보낸 OK저축은행 레오가 시즌을 마친 소감과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일부로 일시 중단됐던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지난 23일 조기 종료됐다. 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리그 재개를 기다리며 훈련하던 선수들도 조금은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팀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던 OK저축은행 레오도 그중 한 명이었다.

<더스파이크>는 2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V-리그 첫 시즌을 마친 레오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레오는 “현 상황과 경기 중단 기간이 오래 지속돼 아쉬웠다.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킬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끝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쉽다”라고 시즌이 조기 종료된 소감을 전했다.

레오는 코로나19로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팀에 남아 함께 훈련했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밖을 나가지 못해 답답해하고 심심해하는 건 있지만 크게 불안해하진 않는다”라고 시즌 중단 당시 레오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레오는 “프로선수이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훈련하고 있었다”라며 “코로나19로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리그를 중단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리그 종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유럽에 있는 가족들 생각도 날 수밖에 없었다. 레오는 “누나는 스페인,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크로아티아에 계신다. 코로나19 진행 상황이나 안부를 수시로 묻고 있었다”라며 “곧 가족이 있는 크로아티아로 돌아가게 돼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V-리그 첫 경험은 긍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레오는 “최고의 결말은 아니지만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좋은 분위기였다.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경기마다 팬들의 열정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한국 리그가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515점으로 득점 부문 5위, 공격 성공률 55.47%로 해당 부문 3위에 올랐다. 트라이아웃 때부터 강점으로 뽑힌 서브도 시즌을 치를수록 위력이 올라와 서브 1위(세트당 0.628개)로 시즌을 마쳤다. 오픈 공격 성공률도 1위(54.03%)에 오르는 등,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화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하지만 레오에게 올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 초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상당 기간 결장했기 때문이다. 2019년 10월 30일 KB손해보험전 도중 부상을 입은 레오는 2라운드를 모두 결장했고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였던 2019년 12월 3일 KB손해보험전에 복귀했다.

레오는 “시즌 초 한 달 이상 부상으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라고 언급하며 “다른 팀원들이 내가 없는 동안 열심히 경기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 스태프분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레오는 “올 시즌 경기력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는 않는다. 올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 아쉽지만 구단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계속 몸 관리를 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V-리그로 돌아오고자 하는 의지도 드러냈다.

끝으로 레오는 한 시즌을 함께한 구단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레오는 “올 시즌 고생한 팀 구성원과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시즌 내내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한 시즌 동안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많았다. 돌아가면 그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휴가 기간에 편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음 시즌을 위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하길 바란다”라며 팀원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남겼다.

레오는 “코로나19로 위험할 때에도 OK저축은행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에게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내게 주신 모든 선물도 감사하고 시즌이 중단돼 다시 만나지 못하고 가서 죄송하다.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시길 바라고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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