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 군마에 뒤집기 역전승으로 6일 맞대결 패배 설욕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7 2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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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르디 28점 주 공격수 노릇 제몫…이재영은 2세트 교체 출전 무득점

 

이재영이 뛰고 있는 빅토리나 히메지(이하 히메지)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주말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장식했다. 히메지는 7일 일본 호고현에 있는 쇼와 그룹 제너럴 김나지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일본 SV리그 9주차 군마 그린윙스(이하 군마)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20-25 25-20 25-23 16-14)로 이겼다.

히메지는 이날 승리로 전날(6일) 당한 0-3 패배를 설욕했다. 이재영은 이날 2세트 도중 교체로 코트에 잠깐 투입됐다. 공격 득점, 서브나 리시브 등 기록은 없었다.

히메지에선 '주포' 카밀라 민가르디(사진, 이탈리아)가 제몫을 했다. 민가르디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야베 아리가 15점, 노나카 루이가 10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군마에서는 전날 승리 주역인 올리비아 로잔스키(폴란드)가 26점, 타카소 미나미가 20점, 니이다 모모코가 14점을 각각 올렸지만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군마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2연승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히메지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고 4세트 후반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민가르디가 2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 23-21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군마는 나시아 디미트로바(불가리아)가 2연속 블로킹에 성공, 22-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히메지는 노나카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공격에 성공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접전이었다. 히메지가 14-1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으나 군마는 디미트로바가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한 점을 따라붙었고 다음 랠리에서 히메지 공격 범실이 나와 14-14 듀스가 됐다.

히메지는 듀스에서 웃었다. 미라 토도로바의 블로킹으로 15-14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서버로 나온 사사키 치히로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히메지는 14승 4패로 3위, 군마는 11승 7패로 5위를 각각 지켰다. SV리그는 이번 주말 2연전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오는 27일부터 다시 일정에 들어간다. 히메지는 27~28일 1위를 달리고 있는 NEC(16승 2패)와 10주차 주말 홈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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