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수원 시리즈 22일 개막, 한국 상대할 3개국 전력은?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5-2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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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기다리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수원 시리즈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에 걸쳐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1주차 한국은 첫 경기 벨기에에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2승 1패, 준수한 성적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전체 16개 팀 가운데 순위는 8위로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수원에서 우리가 만날 상대는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독일(13위)보다는 우위에, 러시아(5위), 이탈리아(7위)보다는 열세에 있다. 그러나 세 팀 모두 주력 선수 대신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해 세대교체에 힘쓰는 상황. 세계랭킹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지난 20일 수원 시리즈에 참가하는 4개국 기자회견에서 ‘2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이 상대해야 할 세 팀을 1주차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한국. 게다가 17일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을 홈에서 잡아내며 그야말로 분위기는 최상이다. 이 기세를 몰아 한국은 수원 시리즈 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독일
세계랭킹 13위
한국 상대전적 5승 19패 (한국 우위)


1주차 성적 (in 브라질 상파울루, 1승 2패, 전체 11위)



vs 브라질 3-1 (15-25, 25-22, 25-18, 25-20) 승
vs 세르비아 0-3 (16-25, 21-25, 17-25) 패
vs 일본 1-3 (21-25. 23-25, 25-21, 17-25) 패


지난해 2017 월드그랑프리서 우리와 두 차례 맞붙었던 독일이다. 당시 한국은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특히 결선 라운드 준결승 경기는 0-2로 밀리다 3-2로 역전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세계랭킹 13위 독일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차근차근 세대교체를 감행하고 있다. 지난해 멤버 구성과 달리 새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띈다. 지난 20일 수원 시리즈 4개국 기자회견서 독일 펠릭스 코슬로스키 감독은 “세대교체를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주 공격수 조합은 변함이 없다. 지난해 우리와 경기에서 활약했던 좌우 날개, 루이사 리프만(191cm, 아포짓 스파이커)과 마렌 프롬(184cm, 윙스파이커)이 활약한다. 둘은 지난 1주차 세 경기서 팀 공격점유율 50% 이상(55.28%)을 함께 담당했다.


독일은 1주차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대회를 치렀다. 첫 경기서 홈 팀 브라질을 3-1로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주포 화력이 고르게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세르비아 전에서는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으로 고전했다. 리시브가 흔들려 큰 공격에 의존한 독일은 상대에 블로킹 11개를 허용했다. 이날 독일은 루이사 리프만이 9점, 마렌 프롬이 8득점에 그쳤다. 뒤이은 일본전에서는 초반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집중력에 밀려 무너져 2연패했다.


2연승으로 상승세 중인 한국과는 달리 독일은 연패에 빠져 있다. 여기에 독일은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긴 일정을 소화 중이다. 여러 면에서 한국이 유리한 상황. 수원 시리즈 첫 경기서 분위기를 잡고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러시아
세계랭킹 5위
한국 상대전적 46승 7패 (한국 열세)


1주차 성적 (in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2승 1패, 전체 7위)



vs 아르헨티나 3-1 (20-25, 25-13, 25-13, 25-22) 승
vs 태국 3-1 (25-23, 13-25, 25-18, 30-28) 승
vs 네덜란드 0-3 (22-25, 20-25, 25-27) 패


이번 수원시리즈에서 한국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 러시아다. 첫 주 대회를 홈에서 치른 러시아는 2승 1패, 전체 7위 성적으로 한국에 왔다.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역시 세대교체에 힘쓰고 있다. 세계적인 공격수 나탈리아 곤차로바, 타티아나 코셀레바 대신 젊은 공격수 키우기에 한창이다. 세 날개 공격수 크세니아 파루베츠(24세, 183cm, 윙스파이커), 나탈리아 말리크(25세, 187cm, 아포짓 스파이커), 이리나 보론코바(23세, 190cm, 윙스파이커) 모두 20대 초중반 선수들이다.


여전히 신장도 높고 공격력은 강력하지만 경험 부족이 눈에 보인다. 아르헨티나, 태국 등 상대적 약팀 상대로 한 세트씩 내준 것은 그런 이유다. 세트 별 기복이 있고 흔들릴 때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네덜란드에 완패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러시아가 강하지만 경험 면에선 한국이 좀 더 우위에 있다. 여기에 한국은 홈이라는 이점도 갖고 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세계랭킹 7위
한국 상대전적 13승 13패 (동률)


1주차 성적 (in 미국 링컨, 3패, 전체 15위)



vs 터키 0-3 (21-25, 21-25, 20-25) 패
vs 폴란드 2-3 (25-21, 14-25, 25-19, 17-25, 12-15) 패
vs 미국 0-3 (21-25, 18-25, 21-25) 패


세계랭킹 7위 이탈리아는 1주차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탈리아는 이번 수원 시리즈 네 팀 가운데 가장 어린 평균나이(22세)를 보인다. 이탈리아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는 목적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주차 경기에서 수비와 블로킹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였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폴란드와 2차전에서는 집중력에서 흔들리는 문제도 드러냈다. 5세트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렸다. 경기 후 다비데 마잔티 이탈리아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후반 정신적인 문제를 겪었다. 결정적인 순간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흔히 보이는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3연패로 어두운 이탈리아는 이번 수원 시리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마잔티 감독은 ‘1승’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분위기는 침체돼 있지만 1, 2일차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승리를 챙겨 기세가 살아난다면 마지막 날 한국과 경기에서는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수원 시리즈 한국 경기 일정 (장소 : 수원 실내체육관)




22일 한국 vs 독일 (오후 6시)


23일 한국 vs 러시아 (오후 7시)


24일 한국 vs 이탈리아 (오후 7시)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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