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전성태 ![]() |
작 성 일 | 2022-12-16 |
---|
지난 12월 9일, 남자부의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와 여자부의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의 경기를 끝으로 V리그는 33.3%를 소화했는데요.
더스파이크 12월호에서는 11월 15일 남자부의 한국전력 VS 우리카드와 여자부의 GS칼텍스 VS KGC인삼공사의 경기를 끝으로 마감된 1라운드를 결산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1라운드가 막을 내린 11월 15일 밤에 쓴다는 심정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1라운드 전승의 마지막 고비였던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두며 1라운드 전승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채웠는데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2시즌 연속 현대건설이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자 벌써부터 여자부는 “어우현?” 즉 “어차피 우승은 현대건설?”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선수구성의 변화가 없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데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과 선수구성의 변화가 없는 것이 오히려 무섭게 느껴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어우현”을 막겠다고 외친 팀이 있으니 바로 김연경 선수가 돌아온 흥국생명입니다.
비록 현대건설에게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여자부 최고의 원투펀치를 앞세워서 5승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는데 특히 주목할 것은 5승 모두 “첫 세트 승리 = 경기 승리”로 이어졌다는 점과 5승 중 4승은 3:0 셧아웃 승리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여자부 1라운드 최종 순위표를 볼 때 눈에 띄는 부분이 있으니 시즌 전 현대건설•흥국생명과 함께 3강으로 예측되었던 GS칼텍스가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는 점입니다.
특히 1라운드 막판 3경기를 보면 11월 5일 현대건설에게 0:3 패배, 11월 10일 흥국생명에게 0:3 패배, 11월 15일 KGC인삼공사에게 0:3 패배까지 3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였는데 모마 선수는 제몫을 하고 있지만 모마 선수를 받쳐줄 국내공격수들(강소휘, 유서연, 권민지 등)의 지원사격 부족, 높이의 열세, 여기에 안혜진 세터가 어깨부상도 한 몫을 하였는데요.
기대에 미치지 못한 1라운드를 뒤로 하고 2라운드에서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남자부를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거침없는 개막 5연승을 내달리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게 2:3으로 패하며 1라운드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였는데요.
여자부의 “어우현?”이 있다면 남자부에는 “어우항?” 즉 “어차피 우승은 대한항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여자부의 현대건설과 공통점을 꼽으라고 하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력누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우승멤버 대부분 함께하고 있는데 그 속에 지난 시즌과 약간의 차이점도 발견했으니 그건 바로 정지석 선수가 시즌 개막부터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3라운드부터 모습을 드러낸 정지석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개막부터 호흡을 맞추며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에 일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이 선수도 언급해야 하니 바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 선수입니다.
대한항공의 고민거리가 김규민과 대각을 이룰 중앙 한 자리였는데 조재영, 이수황, 진지위 등을 제치고 프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 선수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낙점하게 됩니다.
순천 도드람컵에서 김규민과 함께 중앙을 지키며 대한항공의 통산 컵대회 5번째 우승에 일조를 한 기세를 시즌에서도 이어가고 있는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여자부에는 “‘어우현’을 막아보겠다.”고 외치는 흥국생명이 있는 것처럼 남자부에도 “‘어우항’을 막아보겠다.”고 외치는 팀이 있으니 바로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입니다.
1라운드를 1위로 마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OK금융그룹에게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4승2패 2위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 질문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과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현대캐피탈을 우승후보로 던진 것이 “사표(死票)가 아니었네~”라는 걸 보여준 1라운드였는데요.
지난 시즌 도중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광인 선수가 이번 시즌은 개막부터 함께 하는 속에 지난 시즌 외인 대흉작이었는지라 지난 4월 29일 열린 트라이아웃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최태웅 감독의 선택은 2015~2016 시즌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및 단일시즌 최다인 정규리그 18연승을 함께 한 오레올 카메호였습니다.
7년만에 돌아온 오레올 카메호는 한층 더 노련해진 모습이고, 단순한 외국인선수를 넘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다만, 우려되는 것이 36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 오레올의 체력이 시즌 끝까지 버텨주느냐?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NO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
111 |
[독자의견] 송년특집 2022년 대한민국 배구
![]() |
이강민 | 2022.12.17 |
110 | [독자의견] V리그 역사상 최고의 크리스마스는? | 신동하 | 2022.12.16 |
» | [독자의견] 이번 시즌도 어우항? 어우현? | 전성태 | 2022.12.16 |
107 | [독자의견]축구에만 김민재가 있냐? 배구에도 김민재가 있다 | 신현숙 | 2022.12.13 |
106 | [독자의견] KOVO판 아바리엔토스가 나올까? | 이준성 | 202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