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진병환 ![]() |
작 성 일 | 2025-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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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더스파이크 4월호 속 FA 미리보기 시간에서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양효진, 고예림, 이다현 세 명의 집토끼를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하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건설은 집토끼 사수에 실패했습니다.
이다현 선수가 흥국생명의 분홍색 유니폼을, 고예림 선수가 페퍼저축은행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양효진 선수를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영원한 현대건설 선수”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 시즌 현대건설의 하향세를 우려하는 모습인데요.
여자부 FA시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6월호에 실려주실 거라 믿으며 필자는 남자부 FA 그 중에서 최대어였던 임성진 선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더스파이크 4월호 속 FA 미리보기에서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집토끼를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하셨는데 남자부는 최대어 임성진의 행선지가 어디냐?가 관건이라고 하였는데요.
지난 시즌 36경기 전경기에 출전해서 득점 7위(국내선수로는 허수봉에 이어 2위), 수비 3위에 오르며 정상급 아웃사이드히터로 발돋움했고, 여기에 스타성까지 있기에 임성진을 마다하는 팀들이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임성진 선수가 한국전력에 남게 된다면 남자부 FA시장은 또 다시 조용하게 끝나겠지만 이적을 하게 된다면 근래들어 가장 뜨거운 남자부 FA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임성진 선수의 행선지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이었습니다.
이후 남자부 FA시장은 예상대로 뜨거웠으니 송명근 선수가 우리카드를 떠나 삼성화재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임성진이 떠나보낸 한국전력은 김정호 선수를 영입하며 재빠르게 공백을 메웠습니다.
FA시장이 종료된 후 다음날에는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한 현대캐피탈의 전광인 선수와 OK저축은행의 신호진 선수간의 1:1 깜짝 빅딜이 성사되는 등 모처럼 남자부 FA시장이 여자부 FA시장보다 뜨거웠는데 임성진 선수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된 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각종 악재 속에서도 3시즌만에 봄배구 초대장을 받은 KB손해보험인데 FA 최대어 임성진 선수를 품에 안았고, 여기에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를 품에 안으면서 다음 시즌 대권도전을 선언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임성진 선수의 KB손해보험行에는 국가대표 세터인 황택의 세터의 역할이 컸는데 두 선수는 성균관대 선후배이기도 합니다(황택의 세터는 성균관대 15학번, 임성진 선수는 성균관대 18학번).
임성진의 가세로 인해서 나경복-모하메드 야쿱-임성진 이렇게 아웃사이드히터 3명의 선수를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지난 시즌처럼 번갈아가며 출전할 수 있고, 여기에 모하메드 야쿱의 “신장(身長) 리스크(프로필은 187이나 실제로는 179)”와 황경민 선수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지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넘어야 할 것이 있으니 먼저 팀으로서 넘어야 할 것은 리베로 공백인데 한국전력이 임성진 선수의 보상선수로 정민수 리베로를 지명하게 되면서 대권으로 가는 길에 비상등이 켜졌는데요.
KB손해보험 구단도 정민수를 보호하고 싶었을 겁니다.
헌데 한 매체에서 설사 한국전력에서 정민수가 지명된다 하더라도 김도훈을 염두에 둔 것 같았습니다.
외국인감독(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기에 가능한 결정이라는 평가 속에 2020~2021 시즌 이상렬 감독(現 경기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과 동시에 정민수 리베로가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을 무렵에 주전리베로로 활약했던 김도훈 리베로에게 있어 다음 시즌은 배구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고요.
이와는 별개로 트레이드이든 신인드래프트이든 리베로 보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임성진 선수 개인으로서는 병역이라는 산(山)을 넘어야 하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빠르면 2025~2026 시즌 종료 후 국군체육부대를 통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것과 함께 황경민 선수와 배턴터치하는 것이 되겠고(황경민 선수는 오는 5월 13일 상근예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해서 다음해인 2026년 11월 12일 전역), 현재 국군체육부대에 복무중인 홍상혁(오는 10월 28일 전역)과 고교생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해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윤서진이라는 자원도 있다는 걸 KB손해보험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지난 시즌 도중 의정부체육관이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되어 우여곡절 끝에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해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하였는데 다음 시즌에는 아마도 자신들의 원래 집인 의정부체육관으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보다 튼튼해질 의정부체육관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는 것과 함께 지난 시즌 이른바 “경민불패”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단순히 봄배구를 넘어 챔프전 더 나가서 V1으로 비상하는 것과 함께 그 중심에 임성진 선수가 있기를 KB손해보험 팬들은 바라고 있을 겁니다.
“수원 왕자”에서 이제는 “의정부 왕자”가 된 임성진 선수가 “의정부 왕자”를 넘어 “의정부 최고의 스타”요 “의정부의 왕(王)”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과 함께 V리그 전체만을 놓고보면 김연경 선수의 은퇴로 흥행보증수표 기근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KBO에는 김도영, KBL에는 허웅•허훈 이른바 “허형제”라는 흥행보증수표가 있다면 V리그 (남자부)에는 임성진 선수가 흥행보증수표라는 걸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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