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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판 선택 2025의 승자는 한국전력과 한국도로공사

이      름 임태일 작 성 일 2025-06-13

 

지난 6월 3일, MBC에서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이해서 “선택 2025” 개표방송을 하였는데요.

MBC의 “선택 2025”는 단순히 개표 결과를 빠르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거라는 국가적 사건을 통해 사회 전체의 흐름과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려는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된 결과 지상파 3사 개표방송 시청률 경쟁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내년(2026) 6월 3일 지방선거 맞이 “선택 2026” 역시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시킬 수 있는 개표방송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기준), “KOVO판 ‘선택 2025’”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으니 바로 2025~2026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차기 시즌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기에 男女 14개 구단들은 참가선수들의 실력을 꼼꼼히 살펴본 것은 물론 부상 및 수술이력까지 면밀하게 체크한 가운데 첫 번째 분수령이 찾아왔으니 바로 재계약.

재계약 여부가 트라이아웃에 있어 중요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지난 시즌(2024~2025) OK저축은행 때문입니다.

지지난시즌(2023~2024) 8시즌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레오나르도 레이바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하였는데요.

그러나 그 파격적인 결정은 7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대실패로 끝났고, 정규시즌 마지막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자진사임을 표명하고 4일만에 신영철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게 된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드래프트 전날인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재계약을 선언한 팀은 男女 도합 5개팀.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봄배구에 진출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KB손해보험이 각각 레오나르도 레이바, 카일 러셀,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에 사인했고, 여자부에서는 2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한 GS칼텍스의 지젤 실바와 지난 시즌 득점 2위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이 재계약에 사인을 했습니다.

헌데 지난 시즌 현대건설 포함 한국에서 무려 4시즌을 뛰었던 모마 바소코의 이름이 재계약 명단에 없었는데요.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의 최대관심사로 필자는 뉴페이스의 활약 그리고 모마 바소코가 다음 시즌에도 한국 V리그에 볼 수 있느냐? 였는데 모마 바소코의 운명은 잠시후에 쓰도록 하겠고, 남자부의 선택을 먼저 알아볼까요?

재계약팀을 제외하고 새로운 외인을 선택해야 했던 4팀 위주로 쓰겠으니 KB손해보험이 구슬추첨에서 1순위로 나왔지만 안드레스 비예나와의 재계약으로 2번째로 나온 한국전력이 사실상의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었는데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쉐론 에반스(캐나다)를 지명하였습니다.

구슬추첨에서 한국전력의 구슬이 나오자 권영민 감독이 환호성을 내질렀고, 쉐론 에반스도 드래프트장에 빨간색 모자를 쓰고 등장했는데 우연이었다고는 하나 그것이 한국전력行의 전주곡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같은 브라질 출신의 왼손잡이 공격수 하파엘 아라우조를 지명했고,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구슬 불운 속에서 각각 불가리아 출신의 왼손잡이 공격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지난 시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6경기만 뛰다가 부상으로 헤어져야 했던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지명했는데요.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는 OK저축은행의 “유럽 외인 잔혹사”를 깨야하는 특명을 부여받았고, 마이클 아히는 삼성화재의 봄배구 갈증을 풀어야 하는 특명을 부여받았는데 내년(2026) 두 선수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어서 여자부를 보겠는데 역시 새로운 외인을 선택해야 했던 4팀 위주로 쓰겠으니 IBK기업은행이 구슬추첨에서 1순위로 나왔지만 빅토리아 댄착과의 재계약으로 2번째로 나온 페퍼저축은행이 사실상의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었는데 미국 출신 조 웨더링턴 선수를 지명했는데요.

페퍼저축은행 팬들의 “꼴찌 스토퍼”가 되어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를 바꿔줬으면 합니다.

이어 모마 바소코와 결별한 현대건설은 미국 출신의 카리 가이스버거를 지명하며 높이를 강화하였고, 그 다음 순번의 한국도로공사가 모마 바소코(카메룬)를 지명하였는데 그러면서 모마 바소코는 5시즌 연속으로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로 간 반야 부키리치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정관장은 이탈리아 출신 엘리사 자네티를 지명했고, 지젤 실바와 일찍 손을 잡은 GS칼텍스에 이어 맨 마지막 순번의 흥국생명이 미국 출신 레베카 라셈을 지명했는데요.

지난 2021~2022 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량 미달로 떠나야 했던 레베카 라셈, 이후 푸에르토리코 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4시즌만에 한국行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김연경이 떠나며 무주공산이 된 “삼산의 여왕”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구단들의 선택이 끝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쿠바 출신 호세 마쏘, 여자부에서는 러시아 출신 빅토리아 데미도바 두 선수가 지명되지 않은 것이 이변이라는 평가 속에 “KOVO판 ‘선택 2025’”의 승자가 어느 팀이냐?를 물으신다면 남자부는 쉐론 에반스를 품에 안은 한국전력, 여자부는 모마 바소코를 품에 안은 한국도로공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엘리안과 마테우스 크라우척 두 외국인의 부상에 울어야 했던 한국전력인데 임성진을 잃었지만 김정호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 에디와 쉐론 에반스를 품에 안으며 차기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평가입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경우에는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속에서 타나차 쑥솟과 다시 손을 잡았고, 지난 시즌 아쉬웠던 외국인선수 자리에 검증된 외인 모마 바소코의 가세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과연 내년(2026) 한국전력과 한국도로공사는 꽃 피는 봄에도 수원실내체육관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배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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