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커뮤니티

FAN'S

최리, 희글이, 꽃사슴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이      름 최소은 작 성 일 2025-06-14

불꽃야구의 사령탑 김성근 감독이 예전 나는 불꽃이다.”라는 말로 시작한 광고를 기억하십니까?

헌데 최근 여자부에는 나도 불꽃이다~” 외칠 법한 세 선수가 있으니 IBK기업은행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임명옥현대건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김희진한국도로공사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황연주 선수인데요.

더스파이크 6월호에서는 황연주 선수와 김희진 선수에 초점을 맞췄는데 필자는 두 선수에 임명옥 선수까지 추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2005 원년시즌 1라운드 3순위로 KT&G(現 정관장)에 입단한 이후 공격수에서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배구인생의 전성기에 들어섰고마델라이네 몬타뇨와 함께 2번의 우승(2009~2010, 2011~2012)을 함께 했는데요.

그러던 2015년 6월 1, KGC인삼공사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트레이드되었는데 트레이드 상대는 다름 아닌 같은 리베로 포지션이자 마산제일여고 선배인 김해란 선수.

당시 김해란과 임명옥의 트레이드는 세간의 화제를 몰고 다녔죠.

유니폼을 바꿔입었지만 임명옥 선수는 직전 소속팀인 KGC인삼공사에서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으니 2017~2018 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22~2023 시즌에 챔프전 역사상 첫 리버스스윕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2019~2020 시즌부터 지난 2024~2025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리베로부문 베스트7에 선정되며 최고의 리베로를 줄인 말 최리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는데요.

시즌 후 FA가 된 임명옥 선수는 한국도로공사에 무난히 잔류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진통 끝에 잔류하더니 4월 29사인앤트레이드 형식으로 IBK기업은행에서 새로운 배구인생을 열어가게 되었습니다.

김호철 감독과의 케미가 기대되는 가운데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봄을 잃어버린 IBK기업은행의 봄배구 청부사가 되어줄 수 있을지그리고 개인으로서도 7시즌 연속 리베로부문 베스트7에 오르며 유니폼을 바꿔서도 건재함을 보여줄지궁금해집니다.

2010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희진 선수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스파이커를 오가며 박정아외국인 공격수와 함께 삼각편대의 한 축을 맡으며 3번의 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또 태극마크를 달아서도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강신화에 기여했죠.

도쿄올림픽 4강 이후 배구계를 떠들썩하게 한 IBK기업은행 내홍사태 이후 선임된 김호철 감독 체제하에 아포짓스파이커로 출전하였지만 무릎수술 이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과 동시에 팀내 입지도 좁아졌는데요.

그러던 5월 26,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스타요 창단 멤버였던 김희진 선수가 15년 동안 정들었던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배구인생을 열어가게 되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코치 제안을 뿌리치고 현역연장을 택한 희글이” 김희진 선수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각오의 오프시즌을 보내서 시즌이 끝났을 때 김희진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했어~”라는 말이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그러고 이틀 후인 5월 28일, 또 한 명의 베테랑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알렸으니 바로 꽃사슴” 황연주 선수입니다.

앞서 임명옥 선수가 2005 원년시즌 1라운드 3순위로 KT&G(現 정관장)에 입단했다고 하였는데 황연주 선수는 임명옥 선수보다 드래프트에 이름이 호명되었으니 2005 원년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하였는데요.

프로 첫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황연주 선수는 이듬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 선수와 함께 흥국생명의 좌우쌍포이자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좌우쌍포로 활약하며 흥국생명 전성시대를 열어갔죠.

그러다가 2010~2011 시즌 옛 스승 황현주 감독(2014년 별세)이 있는 현대건설로 이적하여 통합우승으로 이끈 것과 함께 개인으로서는 정규리그 MVP, 챔프전 MVP에 올스타전 MVP까지 MVP란 MVP는 모두 차지하였습니다.

이후 2015~2016 시즌과 2023~2024 시즌에도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며 흥국생명 시절을 포함 6개의 우승반지를 보유하게 되었지만 2018~2019 시즌부터 외국인선수에 밀려서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2022~2023 시즌 야스민 베다르트의 부상공백을 메워준 적이 있었지만은요.

김연경 선수의 은퇴와 맞물려 아름다운 마무리를 예상했지만 현역연장을 택했으니 그녀의 행선지는 한국도로공사.

코트 안에서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코트 밖에서는 후배선수들에게 노하우 전수여기에 저는 아마 이 역할을 맡기기 위해 영입한 거라 생각되니 바로 모마 선수 케어.

지난 시즌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모마 선수의 다혈질에 고생했는데 모마 선수의 다혈질을 황연주 선수가 제어해주기를 김종민 감독은 바라고 있을 겁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세 여자의 도전이 과연 어떤 결말을 나을까요?

언젠간 코트와 이별을 하겠지만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안겨주고 코트와 뜨겁게 이별했으면 좋겠습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NO 제목 작성자 등록일
387 밀가루 공주의 특명! 5시즌 연속 최하위를 막아라~ 차경호 2025.06.18
386 1학년 같지 않은 1학년, 꽉찬 육각형이 되어라! 권중현 2025.06.14
» 최리, 희글이, 꽃사슴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최소은 2025.06.14
384 KOVO판 선택 2025의 승자는 한국전력과 한국도로공사 임태일 2025.06.13
382 [독자의견] 성진대군, 내성적인 왕자의 이미지를 벗어던져라! 신동하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