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커뮤니티

FAN'S

대한민국 배구, 국민의힘, 키움히어로즈의 공통점은?

이      름 신동하 작 성 일 2025-08-13

이 글을 쓰기 전에 질문을 먼저 쓰겠습니다.

지난 7월호에도 질문했는데 독자코너(FAN’S DAIRY)는 이제 폐지되었나요?
폐지되지 않았더라면 언제 부활할 건지?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원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결국 내년(2026) VNL 여자부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살얼음판 강등경쟁에서 맞이한 VNL 여자부 일본 지바 시리즈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에서 차례로 패하며 1승11패로 VNL을 마무리한 채 태국의 캐나다전 경기결과에 따라 잔류냐? 강등이냐? 결정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태국은 캐나다를 만났는데 승점을 챙기느냐? 못 챙기느냐? 관건이었습니다.
태국이 세트스코어 1:2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4세트를 가져오면서 5세트와 상관없이 승점 1점 확보에 성공하면서 태국은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반면 대한민국은 강등이 되고 말았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 4강신화를 쓴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4년만에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는데요.
김연경 선수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작별할 걸 알면서도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대비하지 못했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동안 대한민국 여자배구는 VNL에서 고작 3승 거뒀습니다.
그 사이 일본은 지난해(2024) VNL 男女 동반 결승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배구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의 이러한 모습에 우리나라가 자극을 받아야 되는데 “자극은 커녕 정신을 못 차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래 가지고는 3년전 항저우에 이어 내년(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男女 동반 노메달, 지난해 파리에 이어 3년 후에 있을 LA올림픽에서도 男女 동반 티켓획득 실패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며칠전 남자대표팀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과 여자대표팀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의 재신임에 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다른 감독이 맡았어도 힘들었을 것이고, “라미레스 나가~”, “모랄레스 나가~”라는 말은 해서는 안 됩니다.
선수들이 더욱 더 부단한 노력을 해야되겠고, 협회의 경우에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얇은 선수층 속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을 펼치지 못한 것을 꼬집고 싶습니다.
이런 대한민국 배구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국민의힘과 키움히어로즈를 떠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을 볼까요?
6.3 대선에서 패한 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쇄신안을 꺼냈지만 흐지부지되었고, 8월 첫째주 정당지지율도 16%까지 내려가더니 탄핵정국에서 보수의 스피커 역할을 해온 전한길 前한국사 강사가 지난 8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한바탕 난리를 쳤죠.
찬탄파 후보가 연설을 할 때 “배신자”라고 외쳤고, 지지자들 간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8월 12일 부울경 합동연설회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찬탄파와 반탄파의 갈등과 분열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국민의힘을 보면서 “정신 못 차렸다.”는 말이 대번에 나옵니다.

키움히어로즈로 눈길을 돌려보겠습니다.
지난 7월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에 김창현 수석코치까지 동시에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만 이후 KBO로부터 영구제명을 받은 이장석 前대표 딸 인턴채용, 고양 퓨처스구장 관리소홀, 구단 경영 논란 등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린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5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 기회의 팀으로 불리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야구계의 트러블메이커인 키움히어로즈인데 최근 또 다시 트레블메이커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니 바로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중인 팀의 에이스 안우진 선수의 부상입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선수단을 모아놓고 ‘상황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퇴단시키겠다’는 협박을 하며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키움히어로즈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배구, 국민의힘, 키움히어로즈 세 집단의 공통점! “정신 못 차리는 행동의 연속”이라는 점인데요.
키움히어로즈는 남은 2025 시즌과 애초에 정조준 시즌으로 삼은 2026 시즌이 분수령이고, 국민의힘은 오는 8월 22일 전당대회가 분수령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배구은 언제가 분수령이냐? 지금부터입니다.
여자배구는 AVC 네이션스컵으로 강등된 지금부터 강해져서 빠르면 2027년 VNL 무대 복귀와 함께 2027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출전권 획득으로 이어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차선의 시나리오로 늦더라도 2032 브리즈번올림픽 이전에 VNL 복귀를 해야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남자배구는 오는 9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되는데 설령 3경기(VS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만을 치르더라도 1994년 미국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못지 않은 투혼을 세계배구팬들에게 각인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그로 인해서 국민의힘과 키움히어로즈보다 그래도 “대한민국 배구가 셋 중에 먼저 정신은 차리겠구나~”라는 말이 나오기를 기원해봅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NO 제목 작성자 등록일
» 대한민국 배구, 국민의힘, 키움히어로즈의 공통점은? 신동하 2025.08.13
391 질문 이진욱 2025.07.22
390 더스파이크에게 묻고 싶은 것이 3가지가 있습니다! 신동하 2025.07.15
389 [독자의견] 배구판 홍명보 자선축구로 발전하기를! 최호재 2025.06.21
388 [독자의견] FA제도, 이 참에 손질할 건 손질합시다! 조원준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