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감독과 진순기 감독대행의 이구동성 “강서브 상대 사이드 아웃이 핵심” [프레스룸]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4-02-24 1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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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마무리 양상이 정반대였던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2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위 굳히기를 노리는 한국전력과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는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다.

한국전력은 2연속 셧아웃 승리로 5라운드를 마무리하며 6라운드에 희망차게 진입했다. 5라운드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임성진이 직전 경기였던 OK금융그룹전에서 66.67%의 공격 성공률로 18점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신영석과 조근호는 중앙에서 돌아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서재덕 역시 시즌 초중반에 비해 나아진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이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오픈 공격 컨디션만 조금 더 올라오면 리그에서 가장 다양하고 날카로운 창을 보유한 팀이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창들을 상황에 맞게 골라 써야 하는 하승우의 역할이 또 한 번 대두될 수밖에 없다. 여전히 최고의 경기력과는 거리가 있는 하승우가 어느 정도까지 폼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에서도 핵심 변수다.

현대캐피탈은 무려 다섯 차례의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기진맥진한 상태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심지어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화재전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은 데미지를 입었다.

전광인-허수봉-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나란히 맹활약하며 순항하던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 초반과는 달리, 최근 현대캐피탈의 날개 삼각 편대는 한 쪽이 활약하면 다른 쪽이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광인은 몸 상태가, 허수봉은 리시브와 서브 기복이, 아흐메드는 세트 후반부에서의 부진과 잔범실이 문제다. 이 부분을 어떻게 다잡으면서 세 선수가 동시다발적으로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핵심이다.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조근호가 직전 경기에서 정말 잘해줬다. 선발로 나서게 될지.
그렇다. 선발로 나간다. 잘해줬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싶다.

Q. 또 한 번 중요한 상황에서 6라운드를 맞이한다. 좋은 마무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핵심이다. 나부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밝은 표정으로 신나게 놀아줬으면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Q. 상대전 3연패 중인데, 어떤 부분이 잘 돼야 연패를 끊을 수 있다고 보나.
현대캐피탈은 좋은 멤버 구성을 갖춘 팀이다. 또 우리를 만나면 강한 서브를 구사해서 좋은 블로킹으로 승부를 보는데, 거기에 그 동안 고전했던 것 같다. 이번 경기에는 리시브에 많은 신경을 썼고, 사이드 아웃이 잘 돌아가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오늘(24일)은 이길 것 같다.

Q. 리시브 시스템의 핵심은 결국 타이스-서재덕의 리시브 분배 같다. 이번 경기는 어떤 걸로 준비했나.
강한 서브를 상대로는 4인 리시브를 세울 것이다. 약한 서브는 타이스가 온전히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자리에 따라 타이스를 빼주는 자리도 있다.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잘 해줄 것으로 본다.
 

AWAY_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Q. 지난 경기 이후 선수단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미팅을 한 번 했다. 나부터가 기회를 잡고 위기를 극복하는 현대캐피탈의 DNA가 박혀 있는 사람이라, 욕심을 좀 부렸던 것 같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약간의 압박감을 선수들도 각자 가지고 있었다. 욕심보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뜻을 모았다.

Q. 직전 경기에서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이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이번 경기에는 돌아오나.
엔트리에 복귀했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현재 팀에 부상이 있는 선수는 없다.

Q. 한국전력이 직전 경기에서 매서운 중앙 화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는 전술을 준비했나.
방어도 방어지만, 우리도 그들처럼 공격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대체로 강한 서브로 우리의 좌우 쌍포를 막으려고 한다. 그래서 그걸 받아치는 사이드 아웃 위주로 전술을 정비했다.

Q. 범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매번 역설했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늘 언급해왔다. 선수들에게 범실 관리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주문했나.
5라운드를 돌아보면 세트를 시작하면서 범실을 하냐 안 하냐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었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전에 범실이 2개 이상 나오는 세트는 후반부에도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범실이 나오더라도 초반부에는 범실을 최대한 자제해보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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