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친 라바리니 감독의 노바라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8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2020-2021 CEV(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4라운드) 여자부 B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 일정이 2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일 새벽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일정으로 여자부는 조별리그 1, 2차 버블을 모두 소화하면서 16강 일정이 종료됐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면서 이탈리아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사령탑도 겸임 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E조에 속한 노바라는 디나모 카잔과 VK UP 올로무츠, 그루파 아조티 치미크 폴리스를 모두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두 번째 버블에서도 3승을 챙겼다. 주포 말비나 스마르젝뿐만 아니라 브릿 허보츠, 할레이 워싱턴, 크리스티나 치리첼라 등 주전 대부분이 고루 활약했다.
김연경 전 소속팀 엑자시바시 역시 6전 전승으로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세 경기 모두 티야나 보스코비치 활약이 돋보였다. 2차 버블 첫 경기였던 알리안츠 MTV 슈투트가르트전에서 37점을 몰아친 보스코비치는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도 각각 18점, 29점을 기록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조던 톰슨이 보스코비치와 원투펀치를 이뤄 팀 승리에 기여했다. C조 바키프방크도 6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A조는 1차 버블 종료 당시와 비교해 순위 변화가 있었다. 1차 버블에서 3승을 챙긴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는 조 1위를 지켰지만 조 2위가 바뀌었다. 1차 버블에서 1승 2패에 그친 유넷 e-워크 부스토 아르시치오는 2차 버블 첫 경기에서 스칸디치를 3-2로 꺾은 데 이어 조 2위를 가리는 SSC 팜베거 슈베린과 마지막 경기에서도 3-0으로 승리해 슈베린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슈베린과 마지막 경기에서는 블로킹에서 9-0으로 크게 앞섰고 공격에서는 GS칼텍스에서도 뛴 바 있는 알렉사 그레이가 17점으로 활약했다.
각 조 1위가 8강 다섯 자리를 채우고 남은 세 자리는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세 팀이 차지한다. E조 2위 치미크 폴리스는 4승 2패, 승점 13점으로 조 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8강에 올랐다. B조 2위 페네르바체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그 뒤를 이어 8강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 2위로 올라선 A조 2위 아르시치오는 여기서도 극적이었다. 아르시치오는 C조 2위 LKS 코메르사이콘 루츠와 4승 2패, 승점 11점으로 다승과 승점이 같았다. 아르시치오는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아르시치오 1.4, 루츠 1.2) 극적으로 8강행 막차 티켓을 얻었다. 루츠는 조별리그에서 4승을 거둔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부는 2월 12일 8강 대진 추첨을 할 예정이다. 남자부는 다음 주 조별리그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여자부 조별리그 2차 버블 결과(A, C, D, E조/굵은 글씨는 8강 진출팀)
A조
1위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 4승 2패, 승점 12점
2위 유넷 e-워크 부스토 아르시치오 4승 2패, 승점 11점(세트 득실률 1.4)
3위 SSC 팜베그 슈베린 3승 3패, 승점 8점
4위 디벨로프레스 스카이레스 르제쇼프 1승 5패, 승점 5점
C조
1위 바키프방크 6승, 승점 18점
2위 LKS 코메르사이콘 루츠 4승 2패, 승점 11점(세트 득실률 1.2)
3위 ASPTT 뮐루즈 VB 2승 4패, 승점 6점
4위 VC 마르티자 플로브디프 6패, 승점 1점
D조
1위 엑자시바시 6승, 승점 16점
2위 디나모 모스크바 3승 3패, 승점 9점
3위 알리안츠 MTV 슈투트가르트 2승 4패, 승점 7점
4위 로코모티브 칼리닌그라드 1승 5패, 승점 4점
E조
1위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6승, 승점 17점
2위 그루파 아조티 치미크 폴리스 4승 2패, 승점 13점
3위 디나모 카잔 2승 4패, 승점 6점
4위 VK UP 올로무츠 6패, 승점 0
사진=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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