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랑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3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1-3(14-25, 25-22, 16-25, 15-25)으로 패했다.
2013년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 패배부터 23경기 연속 졌다. 올 시즌 2승에 그치면서 2승28패(승점 8)로 최하위 7위에 머물러있다.
조 트린지 감독은 “속상한 결과다. 더 나아져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가운데 흥국생명전에서는 이고은이 아닌 박사랑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고은은 4세트에 잠시 코트를 밟았다.
박사랑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세터다. 올 시즌 7번째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트린지 감독은 “이길 수 있는 라인업을 찾는 과정이다. 박사라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기복도 있었다. 어린 선수이지만 어떤 부분을 약속했는지 계속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힘줘 말했다.
2세트 흐름은 좋았다. 3세트에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토스와 공격이 예측 가능하게 진행이 됐다. 상대는 블로킹, 수비하기가 쉬웠다”고 분석했다.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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