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3위 OK금융그룹부터 4위 한국전력, 5위 삼성화재, 6위 현대캐피탈까지 치열한 봄배구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일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클래식 매치가 열리는 다음 날인 21일에는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3위 쟁탈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OK금융그룹은 16승13패(승점 47)로 3위에 랭크돼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KB손해보험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4위 한국전력(15승14패, 승점 44)과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맹추격 중인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올 시즌 상대전적 역시 2승2패로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당시 한국전력은 효과적인 서브로 레오 득점력을 떨어뜨릴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레오는 후반기 들어 공격 비중을 높였지만, 공격 성공률 수치가 전반기보다 더 좋다. 연타도 적절히 활용하며 공격 기술을 연마한 덕분이다.
5라운드에도 평균 공격점유율 49.29%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격 성공률은 4라운드(62.02%) 다음으로 높은 58.42%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는 201cm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14점 활약을 펼쳤다. 리시브 효율도 40%로 준수했다. 레오를 도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물론 서재덕, 임성진, 미들블로커진까지 공격 균형이 필요한 팀이다. 어떻게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고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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