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세이+아르템 36점 합작’ 우리카드, 한국전력 3-0 완파하고 2위 확보 [스파이크노트]

장충/원지호 / 기사승인 : 2024-03-02 15: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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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이 V-리그에 완벽 적응했다. 높은 타점에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뒤를 바짝 쫓았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7-25)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로 우리카드는 21승 11패(승점 64)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보했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와 아르템이 19점,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송명근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장해 13점을 기록하며 팀을 도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서재덕이 17점, 1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홈팀 우리카드는 아르템-이상헌-한태준-송명근-박진우-잇세이가 선발 출장했다. 원정팀 한국전도 하승우-타이스-박찬웅-서재덕-임성진-신영석을 코트에 먼저 내보냈다.

1세트 우리카드 25-19 한국전력
[1세트 주요 기록]
-아르템 6득점, 공격 성공률 54.55%
-범실: 우리카드 3 – 6 한국전력


우리카드는 지난 경기와 달리 송명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송명근은 2-2에서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켜 팀 분위기를 올렸다. 이어 3-3에는 몸을 날리는 디그로 팀의 득점도 만들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공격 비중을 높였고 우리카드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했다. 10점 고지에 오를 때까지 한 점씩 주고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우리카드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송명근의 서브 순서에 아르템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졌다. 잇세이의 공격까지 들어가며 점수는 13-10, 세 점 차가 됐다.

한국전력도 반격했다. 11-14에서 잇세이의 오픈을 신영석이 막아냈다. 이어진 송명근의 후위 공격도 신영석의 손에 걸렸다. 세터 하승우는 13-14에서 서재덕의 앞길을 환하게 열어줬고, 서재덕은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아르템이 한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퀵오픈 공격으로 16-15,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본인의 서브 차례에서 후위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19-15까지 점수를 올렸다.

하승우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에 오른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로 세트 승기를 잡았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각각 서브, 공격 범실을 기록했다. 그렇게 기세를 잡았고, 잇세이의 오픈 공격과 아르템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우리카드 25-19 한국전력
[2세트 주요 기록]
-잇세이 10득점, 공격 성공률 63.64%
-블로킹: 우리카드 5–1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흔들렸다. 2-2에서 공격 범실로 리드를 내줬고, 다음 공격은 잇세이의 손에 잡혔다. 그러자 권영민 감독은 지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시몬을 교체 투입했다. 이시몬은 5-6에서 3명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우리카드의 분위기는 송명근이 담당했다. 7-7에서 라인에 걸치는 득점을 성공한 뒤, 타이스의 밀어 넣기 공격마저 손가락으로 누르며 두 점 차로 앞섰다.

잇세이도 득점포를 뿜었다. 11-9에서 퀵오픈 공격 이후 블로킹과 오픈 공격까지 책임졌다. 점수는 어느덧 14-10이 됐다, 이어 15-10에서 서브에이스로 상대 선수들을 잠재웠다.

우리카드는 19-12에서 서브에 김완종, 전위에 박준혁을 넣으며 승부수를 걸었다. 그리고 김완종은 서브에이스로 팀을 20점 고지에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한국전력도 20-13에서 조근호의 블로킹과 타이스의 퀵오픈 공격으로 추격했다. 서재덕도 후위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신영석의 네트 터치 범실로 2세트마저 승리했다.


3세트 우리카드 27-25 한국전력
[3세트 주요 기록]

-송명근 6득점, 공격 성공률 62.5% 

-타이스 7득점, 공격 성공률 53.85%


3세트도 우리카드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2-1에서 이상현이 타이스의 후위 공격을 단독으로 막았다. 잇세이와 송명근도 3-2, 4-2에서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임성진을 재투입했다. 임성진은 2-5, 3-6에서 공격 성공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우리카드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아르템-잇세이-송명근 삼각편대의 공격 성공률은 떨어지지 않았다. 8-6에서는 잇세이가, 9-6에서는 아르템이 오픈 공격을 쉽게 성공시켰다.

비슷한 양상이 반복됐다. 한국전력의 공격은 유효블로킹에 걸렸고 우리카드의 공격은 상대 코트에 떨어졌다. 그러자 점수는 14-9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높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타점이 살아난 아르템의 공격을 막기 어려워했다. 아르템은 17-13과 18-14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김지한도 교체 투입으로 이날 코트에 처음 나와 득점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한국전력도 끝까지 추격했다. 21-19에서 송명근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 우리카드의 포지션 범실까지 이어지며 21-2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더 나아가지 못했다. 송명근이 세 명의 블로킹을 뚫고 다시 22-21 리드를 가져왔다. 송명근은 22-22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듀스로 향한 접전은 아르템의 오픈 공격에 이은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끝이 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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