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았다 임동혁' 대한항공 8연승 질주...정규리그 1위에 '한 걸음 더' [스파이크노트]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1 1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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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8연승을 달린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5)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대한항공 ‘빅보이’ 임동혁이 날았다.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3.33%로 높았다. 여기에 정한용 11점, 김규민과 정지석이 10점으로 뒤이으면서 8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5위 도약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허수봉이 20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16점, 전광인이 10점을 쌓았지만, 화력 싸움에서 울었다. 현대캐피탈 공격 성공률은 46.36%에 머물렀고, 대한항공은 54.08%를 자랑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25-20 대한항공
[1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현대캐피탈 4-1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아포짓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 공략이 통했다. 무라드 2개, 임동혁 1개를 막아내면서 높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공격까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7점, 아흐메드가 4점을 쌓으며 양쪽 활로에서 고르게 점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날개를 공략했다면, 대한항공은 중앙을 활용했다. 무라드가 6점에 김규민이 3점으로 뒤이었다.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은 “범실이 많더라도 강서브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예고했고, 실제로 세트 후반에 통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문성민이 21-19에서 23-19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세트 후반에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대한항공 25-23 현대캐피탈
[2세트 주요 기록]
- 대한항공 정지석, 정한용, 임동혁 각각 4점
-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8점, 허수봉 4점
- 블로킹 대한항공 3-0 현대캐피탈

이전 세트에 이어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잡자 대한항공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변화에 나섰다. 1-3에서 무라드에서 임동혁으로 바꿨고, 8-9에서는 곽승석에서 정한용, 10-13에선 한선수에서 유광우까지 교체하면서 주축 선수들에 변화를 줬다.

교체를 통해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따라오면 현대캐피탈이 곧바로 도망가는 형식이 이어졌다. 그러다 20점 후반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19-19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대한항공이 역전에 성공, 이후 한 점씩 주고받다 23-22에서 김민재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세트포인트에 올라갔다. 처음으로 따낸 세트포인트를 대한항공이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점수를 상대 범실로 가져오면서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대한항공 25-23 현대캐피탈
[3세트 주요 기록]
- 공격성공률 대한항공 50%-44.82% 현대캐피탈
- 블로킹 현대캐피탈 5-2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세트를 가져온 라인업으로 3세트에 나섰다. 이번 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앞섰지만, 대한항공이 따라가는 저력이 보여줬다. 7-7에서 현대캐피탈 범실로 대한항공이 점수를 뒤집으면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맞수를 뒀다. 이번에도 대한항공 라이트 공격을 막아 세우면서 점수를 땄지만, 범실에 발목 잡혔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랑 분위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3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책임졌다. 혼자서 8점에 공격 성공률 61.54%를 자랑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앞서며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대한항공이 가져왔다.


 

4세트 대한항공 25-15 현대캐피탈
[4세트 주요 기록]
- 범실 대한항공 2-11 현대캐피탈

시작부터 대한항공이 흐름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선취점을 챙긴 대한항공은 순식간에 3연속 득점을 챙기며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빠르게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흐트러진 분위기는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상대가 주춤하는 사이 대한항공은 더 달아났다. 7-3에선 임동혁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고, 이후 9-4에선 정한용마저 서브 득점을 챙겼다.

더블스코어로 달아난 대한항공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최민호 속공을 김민재가 단독으로 막아내며 12-5까지 점수를 벌리자 현대캐피탈은 남아있던 타임아웃을 모두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바삐 쫓아가야 하는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많았다. 따라갈 수 있는 기회마다 나온 공격 범실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결국 대한항공은 20-11이라는 큰 점수 차로 20점을 맞이했다.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 이준협이 들어가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어 연속 득점을 챙겼다. 그러나 아쉽게 서브 범실로 끝나며 점수 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22-14, 승부에 쐐기포를 넣었다. 정한용의 파이프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대한항공은 상대의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챙기며 8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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