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흥국생명 도수빈의 경험을 논하다[벤치명암]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01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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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경험’을 언급했다.

두 팀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3-1(25-14, 25-20, 21-25, 25-17) 승리였다.

이날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은 26점을 터뜨렸고, 김연경도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공격 효율에서도 한국도로공사가 14.48%에 그친 반면 흥국생명은 26.9%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각각 21, 13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패장’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어리고 경험도 적다. 관중이 많고 큰 경기에서 약한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그러한 모습들을 봤다. 이는 국내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경기에서 좀 더 즐길 줄 알고 대담한 선수가 돼야 한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세터 운영에 대해서는 “내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무언가 시도하려는 모습들이 보였다. 다만 본인이 이를 역으로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볼 때 아직은 활용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에 발목이 잡힌 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승장’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도 미들블로커를 안 써서 아쉽기는 했지만 시작이 좋았다. 1, 2세트 잘 돼서 3세트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다시 찾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무릎 부상을 딛고 돌아온 윌로우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정관장전에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리듬을 잘 찾았고, 무릎도 괜찮고 해서 기록도 잘 찾고 있는 것 같다”고 평을 내렸다.

이날 선발 리베로는 도수빈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중요한 순간 감정적인 부분이 컨트롤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경험을 쌓으면서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도비는 주전으로 오래 뛰는 것이 올 시즌 처음이다. 사실 큰 스텝을 밟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각적인 부분은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윌로우-김연경-레이나 삼각편대 중 레이나의 공격력은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아본단자 감독은 “결과지와 공격 포인트만 보면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비를 잘 해줬고, 리시브도 좋았다. 블로킹도 많이 터치를 해줬다.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보면 오늘 경기는 잘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흥국생명이 5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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