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맹공 퍼부은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꺾고 7연승...독보적인 선두 질주[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25 17: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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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0(27-25, 25-20, 25-19) 완승을 거뒀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김다솔을 먼거 기용했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김미연이 삼각편대를 꾸렸고,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리베로 도수빈이 함께 했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그대로 세터 이윤정과 아포짓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전새얀과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진, 리베로 임명옥을 선발로 내보냈다.

옐레나와 김연경은 21, 14점을 터뜨렸다. 쌍포 뿐만 아니라 레이나가 중앙과 라이트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 허를 찔렀다. 공격 균형을 이룬 셈이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7연승을 질주했다. 10승1패(승점 28)로 2위 현대건설(6승4패, 승점 20)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과 문정원, 이예림과 타나차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연패에 빠졌다. 3승8패(승점 12)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흥국생명 27–25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옐레나 10득점, 공격 점유율 27.27%와 공격 효율 88.89%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효율 20.83%

1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가 5-1 리드를 잡았다. 배유나가 김연경 퀵오픈 수비 성공 이후 전새얀이 재치있는 마무리로 득점을 가져오면서 4-1 기록, 배유나의 서브 득점으로 5-1이 됐다. 흥국생명은 배유나 서브 타임에 리베로 도수빈은 피했지만, 옐레나가 발에 공을 맞으면서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이 레이나를 활용해 맹공을 퍼부었다. 레이나는 중앙과 라이트를 오가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상대 타나차 공격 아웃으로 8-7 역전까지 성공했다.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8-9에서 타나차 퀵오픈, 배유나 블로킹 득점으로 10-9 재역전했다. 수비 이후 배유나의 연타 공격으로 11-9 점수 차를 벌렸다. 타나차 서브 타임에 김연경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김미녀 공격 아웃까지 나왔다. 12-9가 됐다. 흥국생명은 11-13에서 박수연, 이원정을 교체 투입했다. 김연경이 어렵게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이원정 터치넷 비디오 판독으로 터치넷이 인정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체 투입된 이예림도 전위 레프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3 앞서갔다. 이내 흥국생명이 부키리치 앞에 선 옐레나가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4-16, 이후 블로킹이 없는 상황에서의 부키리치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5-16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6-17에서 다시 타나차를 투입했고, 김세빈 서브 득점으로 18-17 달아났다. 부키리치, 배유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2-20이 됐다. 상대 도수빈이 수비로 넘긴 공을 부키리치가 바로 공격으로 처리하면서 23-21,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김세빈과 부키리치 동선이 겹치면서 터치넷 범실이 나왔다. 23-23 동점이 됐다.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25-24을 만든 흥국생명이 26-25에서 이원정 서브 타임에 전새얀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미연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5–20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공격 효율 34.38%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공격 효율 23.53%, 전새얀 20%, 타나차 20%

흥국생명이 2세트 초반 8-5로 앞서갔다. 이내 한국도로공사가 탄탄한 수비를 무기로 맹추격했다. 상대 김연경 오픈 공격 아웃으로 10-10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11-11에서 흥국생명 레이나가 해결사로 나섰다. 엘레나의 후위 공격이 불발된 상황에서 레이나가 시간차,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1 리드를 이끌었다. 다시 한국도로공사가 전새얀 블로킹 득점으로 13-13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타나차 막기에 성공했다. 이주아가 타나차 공격을 차단하면서 18-14를 만들었다. 긴 랠리 끝 김연경이 랠리 매듭을 지으면서 20-16, 상대 부키리치 공격 아웃으로 21-16 승기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부키리치의 퀵오픈을 무기로 18-21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옐레나 디그 이후 김연경 마무리로 22-18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이원정이 전새얀 공격을 차단하며 23-18이 됐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19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옐레나 6득점, 김연경 6득점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7득점

3세트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한국도로공사가 김세빈 속공 득점으로 7-5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매서웠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9-8 기록, 김미연 퀵오픈까지 통했다. 10-9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전새얀 오픈 공격 상황에서 도수빈 수비 이후 옐레나가 후위 공격 득점을 올리며 1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7-7에서 타나차를 불러들이고 고의정을 투입했고, 부키리치를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 김다솔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13-17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상대 부키리치 후위 공격 아웃으로 18-14 기록, 김연경이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 쉽게 랠리를 끝내지 못했지만 상대 터치넷 범실로 19-15가 됐다. 22-17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25점을 찍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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