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위파위 쌍포 활약, 현대건설 IBK 상대로 시즌 2승 챙겨 [스파이크노트]

화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1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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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외인 두 명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8, 25-23)로 승리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한국과 태국 국가대표 세터 간 맞대결이 V-리에서 진행됐다. IBK기업은행 코트엔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이 자리했고, 현대건설은 김다인이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김다인이 판정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5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21점을 올렸고 블로킹에서 8-4로 앞서며 겨기를 승리로 따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29점, 표승주가 19점을 기록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세트를 가져온 뒤 불안한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세트 IBK기업은행 25-21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IBK기업은행 45%-18.18% 현대건설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10점
- 현대건설 모마 7점

공격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리시브에서 큰 차이가 났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리시브 효율 45%를 기록하면서 폰푼이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었다. 아베크롬비가 팀 내 최다 10점을 올렸지만, 전달하는 패턴이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폰푼은 현대건설 코트 빈 틈을 노린 두 번의 연타 득점까지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 위파위는 자신을 향한 목적타를 쉽게 안정적으로 세터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위파위는 1세트 팀에서 가장 많은 12번의 목적타를 받았고 정확은 3개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단조로운 경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에 발목이 잡히며 1세트를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2세트 현대건설 25-21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모마 8점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7점

1세트와 다르게 2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의 호흡이 불안했다. 폰푼과 공격수 간 호흡이 완벽하지 않으면서 어긋나는 경우가 잦아졌고, 잠시 이솔아와 교체돼 분위기 변화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이 주춤하는 사이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을 앞세워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더불어 연속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도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세트 후반 20-22까지 쫓아갔지만, 점수를 뒤집는 데 실패하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현대건설 
25-18 IBK기업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47.06%-27.5% IBK기업은행
- 리시브 효율 현대건설 35.29%-16.67%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이 2세트 분위기를 3세트에도 이어갔다. 계속 불안했던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올라오면서 조용했던 위파위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위파위는 3세트에만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62.5%로 높았다. 모마가 3점, 27.27%의 성공률로 주춤하는 동안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IBK기업은행은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했다. 리시브가 불안하자 다양한 공격 화로를 사용할 수 없었다. 리시브는 16.6%에 그쳤고,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도 여러 교체를 통해 변화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를 찾을 수 없었다. 표승주가 5점, 아베크롬비가 4점을 기록했지만 팀 전체 공격 성공률은 27.5%에 머물렀다.

4세트 현대건설 25-23 IBK기업은행
[4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모마 7점, 위파위 6점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8점

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중앙 비중을 키워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지만, 현대건설의 기세도 쉽게 꺾이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0-12로 쫓아가는 상황에서 위파위가 해결사로 나서 연속 득점 발판을 만들었으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세트 중반 서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치다 20점 이후엔 현대건설이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꾸준히 연속 득점을 챙기는 데 성공한 현대건설은 위파위와 모마가 양 쪽 날개에서 활약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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