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지표 최하위권에도 덤덤한 차상현 감독 “우리는 공격으로 승부하는 팀” [프레스룸]

장충/김희수 / 기사승인 : 2023-11-22 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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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한풀 꺾인 GS칼텍스가 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를 마주한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순위만 봤을 때는 2위 팀과 6위 팀의 대결이지만,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선두 흥국생명을 바짝 뒤쫓던 GS칼텍스는 1-2위 맞대결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인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의 직전 경기에서 높이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블로킹에서 1-13으로 압살당하며 완패를 당했다. 유효 블록에서는 19-15로 앞섰지만 이를 유의미한 반격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기도 했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이 30%를 밑돌며 아쉬움을 남겼다. 중요도와 관심도가 높은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슬럼프에 빠질 위험도 있다. 이번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관장과의 직전 경기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승점 2점을 따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쌍포가 48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 뒤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2인 리시브 전략이 버티고 있었다. 문정원과 임명옥은 각각 62.5%, 51.72%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를 상대로도 한국도로공사의 2인 리시브 전술이 가동될지, 또 그것이 잘 통할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HOME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부분이 가장 달라졌다고 보나.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한국도로공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늘 배구는 팀워크의 운동이고, 미세한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는 운동이라고 이야기한다. 한국도로공사도 그런 부분에서의 문제가 1라운드에 조금 있었을 것이다.

Q. 블록 관련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원래도 우리는 블로킹으로 승부를 보는 팀은 아니다. 우리는 공격력으로 밀어붙이면서, 빠지는 공은 수비로 잡는 팀 컬러를 가졌다. 선수들이 일부러 블록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완이 된다면 물론 좋겠지만 쉽게 보완될 부분은 아니다. 단점은 받아들이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준비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Q.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는 누가 먼저 나서게 되나.
선발로는 유서연이 나선다. 이 한 자리가 고민이라는 것은 선수들 스스로도 알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기량 발전이라는 건 일어나기 어렵다. 계속 고민하면서 준비하겠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패했었는데, 원인은 무엇이었고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선 신인선수들이 어려서 긴장을 많이 했고, 본인이 뭘 해야 할지를 잘 몰랐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또 1라운드 초반은 주전 세터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패턴 플레이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지금은 이윤정도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본다.

Q. 타나차의 짧게 끊어 때리는 공격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교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세트 플레이가 잘 된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다. 볼을 보고 때리는 기술은 굉장히 좋은 선수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볼을 처리할 때는 투 블록이 따라붙으니까 블록을 역이용하거나 방향을 틀어서 때리는 부분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도 연습은 많이 하고 있지만 본인의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다.

Q. 2인 리시브 시스템은 이번에도 가동될 예정인가.
2인 리시브 시스템은 상대의 서브가 약할 때만 타나차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대의 서브에 따라서 활용할 것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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