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이 행복한 상상을 전했다.
정관장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17승 14패 승점 53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정관장의 질주가 무섭다. 직전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정관장은 4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이었다.
경기 이후 시원한 물세례를 받은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내친김에 5연승에 도전한다.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우리가 승리를 거둔 건 상당히 이미가 컸다. 기분 좋았고, 시즌 마지막 경기 때 일어나면 한 번 더 좋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상상도 해봤다”고 행복한 생각을 건넸다.
연승 뿐만 아니라 봄배구까지 바라보고 있다. 2016-2017시즌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정관장은 지금 상황으론 충분히 봄배구 가시권에 들었다.
그러나 고희진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고 감독은 “봄배구와 3위가 확정되는 날까지 들뜨지 않고, 늘 하던대로 담담하게 경기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이 지금 순위에 자리하기까지 염혜선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제일 컸다. 고희진 감독은 “혜선이가 잘해주고 있다. 그만큼 받아주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고, 올려주는 걸 공격수들이 잘 처리해준다. 단독 드리블이 없는 배구인 만큼 서로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팀원 전체의 조화를 강조했다.
주전 선수뿐만 아니라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 감독도 “경기 상황에 따라서 교체 기용하고 있다. 교체 선수들도 본인 역할들을 잘해주기 때문에 경기 운영하는데 도우을 주고 있다. 김세인 서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송이, 김채나, 이선우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한국도로공사에게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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