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경기 설욕에 도전하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 공략을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이 승점 16, 삼성화재는 승점 14로 2-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승점 3을 따게 된다면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한용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 11일 진행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선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젠 팀의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됐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이 성장했다. 훈련을 통해 노력했기에 나온 결과라고 본다. 입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에 지금 발휘한다고 본다. 물론 훈련 과정에서 보여줬던 좋은 기술들을 더 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칭찬과 함께 희망 사항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의 두터운 스쿼드를 보여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동의한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덕분에 어떤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한 자리를 메꿔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했기에 나온 결과다.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 결과도 나오지 않을 거다”고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승점 1점에 만족했던 대한항공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걸 잘해야 한다. 특히 서브를 더 잘 때려야 한다.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더 강해졌다. 플레이도 달라졌다”고 경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공격이 상대 코트로 들어가지 못하고 연거푸 차단됐다. 특히 블로킹에서 5-16으로 크게 열세를 드러냈다.
연패는 끊겼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챙기려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전체 범실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왔기에 졌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하면서 “대한항공은 까다롭고 전력이 좋은 팀이다. 지난 경기처럼 하게 되면 질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하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지는 남자부다. 김 감독도 “전날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경기 결과처럼 누가 이기든 지든 이상하지 않을 시즌이다. 전승을 달성해서 우승하는 팀은 없을 거다”고 평가하면서 “선수들에게 연승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한 경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컨디션에 대해선 “아직까지 문제없이 잘하고 있다”고 전하며 “당연히 체력 관리를 해 줄 필요가 있다. 다음날은 휴식을 취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회복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수중 훈련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기에 선수 본인 스스로도 잘 챙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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