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위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삼성화재는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화재는 17승14패(승점 44)로 5위에 랭크돼있다. 4위 한국전력(16승16패, 승점 47)과 승점 3점 차다. 이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한국전력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기 때문에 4위 탈환이 가능하다.
상대는 9연패를 기록 중인 KB손해보험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5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봄배구 운명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부상 선수 복귀 소식도 알렸다.
경기 전 만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김준우는 오늘 스타팅으로 나간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외측 인대 3개 중 하나가 파열됐다. 나머지 2개는 괜찮아서 생각보다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프로 2년차 김준우는 주전 미들블로커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지만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지난 1월 19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오랜만에 김준우가 코트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선발 세터도 바뀐다. 지난 2경기에서는 신인 이재현이 선발로 나섰다. 다시 베테랑 노재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재욱이는 허리도 그렇지만 무릎이 좋지 않았다. 4라운드 중간에 엔트리에 안 넣었던 것도 무릎 때문에 그랬다. 지금도 좋지 않아서 많이 힘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삼성화재다. 남자부 역대급 봄배구 전쟁 속에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김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 왔다. 오히려 이럴 때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파이팅 해줬으면 좋겠는데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각자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자고 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에 충실해주고 책임감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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