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지는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 유종의 미 바라는 김종민 감독 [프레스룸]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8: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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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10승 21패 승점 33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 패를 당하며 상대의 23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패배의 여파를 빨리 지워야 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그날 1, 2세트 경기 흐름도 좋지 못했다. 선수들에게도 집중하고 다르게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패인은 우리 스스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우리를 못 이길 팀은 아니다. 그래서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을 준비해야 하니 크게 연연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뒀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완벽한 날개 공격수 조합을 찾지 못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아포짓에 자리하고,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에 문정원, 전새얀, 이예림에 고의정까지 돌아가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고민을 지우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훈련 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세터 입장에서 부키리치에게 몰리는 현상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윤정이가 앞으로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여러 루트를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빨리 성장할 거다. 그렇지 못하면 더딜 거라고 본다”고 세터의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냉정하게 바라봤다.

날개 공격수 조합에 대해서 “우리 공격수는 지금 당장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 좋은 조합은 아직 모르겠다. 연습부터 경기까지 돌려가면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선 타나차와 이예림이 먼저 들어간다. 김 감독은 “문정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많이 지쳤다. 시즌 초반에는 피로도가 조금 덜 쌓였고, 기존에 해왔던 걸 버틸 수 있었다. 갈수록 체력적으로 집중력에서 부침을 겪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봄배구 진출을 어렵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을 활용할 생각은 있다. 상대가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데, 괜히 김빠지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기본 포메이션은 전력을 다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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