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다.”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일본은 지난 26일 이란 우르미아 알 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이란을 만나 3-0(25-20, 25-18, 25-18) 승리를 거뒀다. 3회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 이란을 가로막고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동메달 쾌거를 이루며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그 주역들이 그대로 아시아선수권에 출격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27일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아포짓 니시다 유지는 “내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 기쁘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대회 MVP로 선정된 일본 대표팀의 캡틴 이시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팀이 다시 한 번 성장했다는 증거다. 이번 대회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 티켓을 가져오는 것이다. 남은 한 달 동안 잘 준비해보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남자 올림픽 예선전은 오는 9월 30일부터 개막한다. 일본은 남자, 여자배구대표팀 모두 안방에서 올림픽 예선전을 펼친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의 성과는 있었다. 29년 만에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주목받은 바 있다. FIVB 세계랭킹 5위 일본의 파리행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일본이 속한 올림픽 예선전 B조에서는 미국(2위), 슬로베니아(8위), 세르비아(9위), 튀르키예(12위), 튀니지(19위), 이집트(20위), 핀란드(22위)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일본 남자배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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